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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상의 주인공들에게 - 우리가 만나게 될 새로운 미래 ㅣ 아우름 52
이상근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평점 :
최근에 여러 매체에서 메타버스 메타버스 할 때 도대체 메타버스가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점점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신조어와 현상 속에서 허우적대며 그저 일상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에 급급한 나에게는 영화속 이야기처럼 막연하고,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졌다.
그런데 이 책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이 메타버스가 주는 혜택과 아름다운 변화에 대해 집중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쉽게 읽히고, 현재 일상에서 즐겨 쓰는 SNS나 각종 콘텐츠들을 예로 들며, 메타버스가 막연한 미래의 상황이 아닌, 우리가 현재 겪고 있고, 주도해서 변화시켜나가는 현상이라고 말해준다.
그러나 메타버스가 명확히 무엇인지, 그것으로부터 파생될 결과물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판단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급변하는 현상에는 부작용은 따를 것이고, 사람들은 반동으로 이 부작용을 해소하려는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이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
메타버스의 미래가능성을 보고,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고, 또 변형하여 다시금 생산하는 빠른 속도와 커뮤니티 형성에 대한 두려움과 그로부터 파생될 '소외'에 대한 고민을 안할 수가 없다. 아마도 이 속도에 발맞추지 못하여 이 세계로 진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소속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소외감과 커뮤니티 내에서 공유되어지는 것들로부터 자신들은 향유할 수 없다는 것에 박탈감을 느낄 것이다. 그 격차를 우리는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이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것은 결국 '차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정보에 있어서도 접근성이 용이해졌다고 생각하지만 넘쳐나는 정보 속에 우리가 무엇이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를, 또는 실제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음을 개개인이 판단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저자가 메타버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여도 쉽게 감탄하거나 메타버스 세상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정말 그럴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보고 싶고, 듣고 싶어졌다. 이 책에 나에게 던져준 숙제이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의구심이 들고, 탐구하고 싶어졌다. 그건 아마도 '메타버스'라는 것이 내가 현재 겪고 있는 현실에서 큰 변화의 흐름이자, 앞으로 내가 맞이해야할 미래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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