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2.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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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샘터를 읽으며 내주변에서 즐겨볼 수 있는 ‘놀이‘도 알게 되고, 내가 잠시 놓고 있던 나의 ‘놀이‘도 즐겨보기도 하며, 팍팍하고 답답했던 일상에 숨을 트고, 활력과 흥분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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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상상력 - 영웅과 우상의 시대를 넘어서
심용환 지음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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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vs 김대중!! 전혀 다른 방식의 시대의 요구와 목소리를 담았던 두 인물! 두 인물이 과거와를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평가하며 심판하는지부터 그들의 집권시절 펼쳤던 정책과 제도를 통해 현재의 진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전략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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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 - 웃프고 찡한 극사실주의 결혼생활
햄햄 지음 / 씨네21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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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짖궂다.

그림은 그렇게 웃기게 그리고는 글은 은근 사람을 일렁이게 하고 눈을 뜨겁게 만들다가 결국 울렸다. 아~ 웃으라는건가, 울라는 건가... 정말 울다가 웃으면 어느 부위에 털이 나는지 안 나는지 실험하려고 이 책을 만드신 건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할 정도다.

이 책은 부제처럼 웃프고 찡한 극사실주의 결혼생활(+결혼전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반지하생활에 대한 그림들은 나의 초반 서울입성기와 비슷했다. 티비나 영화에 나오는 도시의 화려함보다는 초라하고, 불결하고, 공포스러움을 먼저 직면하게 된다. 그 시기 누군가 곁에 있으면(곁에 있는 이가 노련해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나처럼 어설프고, 도시를 낯설어하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더 돈독해지고 의리가 생길 거 같다! 왠지!!!) 정말 힘이 될 거 같다. 그냥 존재만으로도.... 이 책에서 비오는 날 신사임당의 포도화를 닮은 공포의 곰팡이를 만났을 때나 어떤 의문의 스토커를 만났을 때의 에피소드를 읽어보면 완전 공감될 것이다. 내가 부족하거나 못하는 것을 상대방이 해주고, 좌절하거나 낙담할 때 어깨를 토닥이며 자존감이 상하지 않게 위로해주는 사람... 그와 있으면 그도 무서워할지언정 함께 무서워하기에 오히려 나를 용기나게 하는 사람. 바로 '내 사람'이다.

이 책을 보면서 사람에게 위안을 얻고, 행복하고, 좌절하고 두려웠던 순간을 극복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따스함으로 차올랐다. 막연하게 따스함이라고 표현했지만, 안정, 신뢰, 평온, 위로, 진정, 회복 등이겠지?! 이래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고 나의 곁에 함께 할 동반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나를 뭉클하게 했던 글이 있다. 에필로그에 있던 글인데, 함께 나누고 싶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던 딸이라는 그 사실 하나로 난 나를 길러낼 수 있었고 남겨진 삶을 감내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리고 이제 남편과 내가 각자가 아닌, 둘이 만난 하나라는 걸 가슴으로 받아들일 용기를 얻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았던 기억으로 우리는 우리를 지켜내는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우리는 또 다시 사랑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연말에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또는 주머니 속에 손난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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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 - 웃프고 찡한 극사실주의 결혼생활
햄햄 지음 / 씨네21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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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았던 기억으로 우리는 우리를 지켜내는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우리는 또 다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준 책! 왠지 악뮤의 노래를 들으면서 읽으면 더 좋을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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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큰 개 파이
백미영 지음 / 텍스트칼로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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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큰 개 파이

글 그림 백미영
text.kcal

작가의 유난스럽지 않고, 담담한 개큰 개 '파이'와의 일상기록은 진한 감동을 준다.

인간이 같은 종인 인간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언어도 다르고, 삶의 방식과 문화도 다른 종과 '동거'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어려움을 안고 동거하면서 생기는 여러 일을 만화로 보여준다. 우선 개큰 개 파이는 엄청 귀엽고, 읽으면 읽수록 5~7살 사이의 인간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의미로는 '파이'는 더 많이 사랑을 주어야 하고, 보호해주어야 할 존재라는 거다. 작가는 본의 아니게 결혼을 통해 '파이'와 가족이 되었지만, 그 '가족'됨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파이를 지켜준다. 그 모습이 큰 울림을 준다.

대중매체 등에서는 반려동물은 귀엽고, 사람에게 순종적이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존재로만 그려질 때가 많다. 그러나 그런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그 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반려인은 무던히 노력한다. 의식주 보장 뿐만 아니라, 늘 소통하고, 귀기울이며 그의 욕구나 감정을 알려고 노력한다. 나에게 기쁨을 주지 않는다할지라도 다른 사람들 눈에 귀엽고, 이쁘지 않다하더라도 '가족'이기에 함께 하는 것이다. 그 동물의 가치는 '경제적 이득'이나 '유희'가 아닌, 자신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동반자'인 것이다.

살아있는 무언가가 감정과 사고가 있는지 여부를 따지며 생명의 가치를 논하기 전에 살아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인간'에게 선택되어진 '동물'들... 일명 '반려동물'에 대해 우리의 시각은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소유물이 아닌 감정과 사고가 있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아는 생명체이자, 교감과 소통의 상대자로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들이다. 작가가 '파이'를 이해하고, 기다리고, 존중하는 과정은 정말 아름답다. 작가의 말 중 '제때 밥을 챙겨주고, 부족하지 않게 환경만 마련해 준다면 '개'는 어디에서나 잘 지내리라 생각했던 나다. 개에게 남편의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그때는 지금만큼 깊이 헤이리지 못했다. 지금은 개가 옮겨 딛는 발걸음마다 보이는 그 '마음'이라는 것을 다 보지 못했다.' 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렇듯 어떤 사람, 어떤 생명을 사랑하는 과정은 지극히 쉽지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이 책을 읽으며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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