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지는 사람입니다 - 인생 키워드 쫌 아는 10인의 청년들
김소담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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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키워드 쫌 아는 10인의 청년들의 경로를 이탈해서 더 괜찮아진 인생의 인터뷰를 읽고 나니 내 삶의 방향을 인정하고 조금 더 변경할 용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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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섬 제주 유산 -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문화·자연 이야기
고진숙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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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숙 작가님의 신비 섬 제주 유산을 읽었다. 더 이상의 책은 없어도 될 만큼 마음에 드는 책이다. 여행을 할 때도 이 책 한 권만 들고 가면 되겠다 싶은 게 역사, 문화, 자연, 제주살이를 1월부터 12월까지로 나눠서 전개하였다.



나름 휴가로 자주 갔던 입장에서 갈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경로, 식당, 놀거리를 고민했으며 흔히 많이 가는 박물관 투어를 하곤 했다. 이제 좀 다른 여행을 하고 싶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궁금했던 역사, 문화, 그리고 자연환경, 갈만한 곳을 1년 12개월로 나누어 여행 답사를 제안해 준다. 보물 찾은 기분이고, 다른 제주를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



책의 시작부터 좋은 꿀팁, 그간 그렇게 갔지만 몰랐던 비밀, 비행기를 탈 때는 반드시 오른쪽 자리 좌석, A석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한라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나 찾았지만 어떤 두려움으로 인해 한라산은 한 번도 오르지 못한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정보!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으로 1월 마지막 주에 어리목 설원에서 한라산 눈꽃 축제가 열린다. 1월에 갈 때는 기억해야겠다.



최근에 읽은 책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서 습지에 대한 표현을 나름대로 상상해 보았는데 실제로는 진짜 습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정말 말 그대로 내 머릿속에서만 상상했었다. 매년 2월 2일은 습지의 날이며 우리나라는 20여 개의 람사르 습지가 있는데 그중 5개가 제주도에 있다고 한다.



탐라는 섬이라는 뜻이다. 신라보다 170년이나 더 오래 독립국으로 살아남은 나라이다. 1105년 고려의 지방 행정 구역인 탐라군으로 편입되면서 탐라 천 년이 막을 내렸다. 제주라는 이름은 고려에서 지어준 이름으로 바다 건너 큰 마을이라는 뜻이다.



제주 4.3에 대해서는 빨치산의 딸을 비롯하여 여기저기서 조금씩 알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정리가 되었다. 희생자는 3만 명에 이르고 이재민은 1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정당화되던 시절, 시작점이었다. 1978년 소설가 현기영의 <순이 삼촌>은 4.3의 진상과 남은 자의 상처를 그렸다고 한다. 읽어보아야겠다.



낙조의 명소인 수월봉은 화산학의 교과서라는 수식어가 있다. 화산섬 제주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최근 지질트레일이라는 새로운 여행이 개발되었다. 수월봉에 가서 지질트레일 코스를 체험하자.



이곳의 여인들은 결혼을 하게 되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부엌을 따로 사용한다. 고단하고 바쁜 삶 속에서 각자의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니 매우 합리적이라고 하겠다.



1936년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봉평은 메밀의 도시가 되었지만 진짜 메밀의 도시는 오래전부터 이곳이었다. 생산량도 가장 많으며 강원도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 메밀꽃 축제는 봄 가을에 열리는데 5월 말~6월 초, 9월 말~10월 초이다. 달 밤에 보는 메밀 꽃이 제대로라고 한다.



1629년부터 출륙 금지령으로 200년간, 정조대왕에 이르러 스스로 전복을 먹지 않을 만큼 섬사람의 고통에 공감했다고 한다.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다룬 옷소매 붉은 끝동 드라마에서 귀하디 귀한 귤 하나를 성덕임에게 주는 에피소드가 나왔었는데 그때 제주에서 진상했던 귤이었구나. 여하튼 나의 사랑 정조대왕은 진상품의 수를 줄였다고 한다.



제주돼지는 일조량이 길고 습하여 맛있다. 그래서 결혼식은 가문의 잔치이며 돼지 잡는 날이다. 쌀이 나지 않아 고기국수를 끓여 먹는데 이제 동네마다 다른 고기국수를 좀 더 음미하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이 두께가 있기도 하지만 한 번에 읽지 말고 한 번에 1개월씩 음미하며 읽기를 추천한다. 익숙한 제주도가 낯선 곳으로 바뀌었다. 앞으로 낯설고 설레는 느낌으로 잘 사귀어 보고 싶다.



몇 월에 가던 이제 지인들에게 제주 척척박사가 될 수 있다. 이곳은 쌀이 안 나고 보리만 난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도대체 나는 그렇게 많이 갔었는데 아는 게 무엇인가 싶다. 신비 섬 제주 유산, 여행, 역사, 문화, 자연, 제주살이까지 제주도는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



#신비섬제주유산 #제주 #제주도 #제주문화 #제주여행 #제주살이 #제주역사 #한국사 #고진숙 #역사책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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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섬 제주 유산 -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문화·자연 이야기
고진숙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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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섬 제주 유산 제주여행 역사 문화 자연 제주살이 이거 한 권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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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2 - 전2권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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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은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1985년생 조엘 디케르의 2022년 출간된 스릴러 장편 소설이다. 조엘 디케르는 자신의 책이 책을 읽지 않거나, 혹은 드물게 읽는 사람들이 휴대폰 대신 이 책을 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2012년 프랑스 문단에 혜성처럼 등단한 젊은 천재 작가로 유명하다고 한다.




작품의 본인의 전작 제목이자 실제로 출간한 작품인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주요 소재로 넣어 계속 언급이 되어 시리즈물처럼 구성한 것은 마이클 코넬리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연상케도 했다. 기욤 뮈소나 마이클 코넬리의 책은 한 번 손에 잡으면 다 덮을 때까지 놓을 수 없는 재미로 치면 둘째는 서러운 책들이라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은 이 작가들 만큼이나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런데 작가는 스위스 사람이고 제네바 대학교 출신인데 책은 프랑스 말로 썼는지 역자가 불어불문학과 전공자였다. 검색해 보니 스위스의 면적은 한국의 절반보다 작은데 공영어가 무려 4개 국어로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라고 한다. 재미있네.



미스 뉴잉글랜드 우승자에 배우 지망생인 22세의 알래스카 샌더스는 마운트플레전트의 사람 없는 호숫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그녀는 상냥하고 다정했다. 용의자로 남자친구 월터 캐리가 검거되고 그는 에릭 도노반을 공범으로 지적한다. 11년 후 마커스 골드만 작가와 그의 친구 페리 게할로우드 경사는 치밀하고 촘촘하게 이 사건을 재수사하여 억울한 이들과 진짜 범인을 추적한다.




이 책은 일반 스릴러 소설처럼 하나씩 힌트를 주고 범인에 접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촘촘히 그물망처럼 새로 엮어가는 방식이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증거와 인물들이 등장하여 계속 흥미롭게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런 책들은 항상 끝까지 범인을 추정하지 못하는 나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마지막까지 범인이 궁금하고 새로운 그물망이 뻗어나가는 게 궁금하여 두께에 비하면 상당히 빠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페리는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이후로 대부분 형사들이 2인 1조로 움직이는 것과는 달라 혼자 사건을 도맡아 한다. 마커스는 이 사건을 페리와 함께 해결함으로써 동료를 잃고 자신이 그 자리에 없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페리를 구해 줬다.



살면서 갑작스러운 비극이 닥치면 다시는 진정으로 원래의 삶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 번 무너진 삶은 복구할 수 없다고. 그렇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마커스와 페리,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보여준다.



이제 우리의 주인공 마커스는 자기 자신을 구할 차례이다. 프랑스에 등장한 천재 신예 작가 조엘 디케르작가의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이라는 스릴러 범죄 해결 장편 소설을 읽었다. 스릴러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며 작가의 책 중 인물 마커스의 다음 범죄 해결 시리즈가 나와도 보게 될 것 같다.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추리소설 #스릴러소설 #추릴러베스트셀러 #책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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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2 - 전2권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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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을 때까지 흥미진진, 뒷부분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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