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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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은 일단 표지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내부 페이지도

글자, 폰트, 구성, 디자인이 다 맘에 든다.

2018년 한국에서 발행된 이래 25년 2월에

나온 에세이로 2판 1쇄이다.

여전히 인기가 좋아 꽤 많이 찾나 보다.


작가의 스노보드 무한도전기의 뒷면에

'아저씨지만 스노보드를 타기로 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의아스러웠다.

일본 문화에서 아저씨들은 스노보드는

도전하지 않는가 싶고, 사실상 아저씨와 스노보드랑

그렇게까지 경계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핑계 김에 작가를 몇 살인지 볼까요?

1958년생이시군요. 작가는 마흔을 코앞에

둔 나이에 스노보드를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일단 용기가 좀 필요한 나이인 것 같다.

원래 스키를 했기 때문에 꼭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2002년 3월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스노보더 탄생 비화는

2002년 3월에서 2004년 2월까지의

스노보더에 입문하고 빠져들고 시야의 확장과

인간관계의 확장에 관한 에세이이고

중간에 세 개의 단편이 들어 있다.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작가는 등단 이후

1년에 평균 3권 정도의 소설을 꾸준히 쓰고

있는 다작 작가라고 한다. 데뷔 이후 집필한

소설만 해도 총 86 권에 달한다.


미친 듯이 일하고 미친 듯이 노는 아저씨인가 보다.

책을 다 읽고 보니 기본적으로는 인생을 긍정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짧은 단편 소설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소설, 아저씨 스노보더는 미도리라는 긴자

주점의 직원과 온천과 스노보드 여행을 떠난

50줄에 접어든 샐러리맨이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미도리에게 놀아나는 이야기이다.


에세이와 소설이 혼합된 듯한 빨간 스노보드복을

입은 여자와의 썸 이야기도 실화인 줄

알고 읽었다가 소설이라고 밝혔다.


작가는 왜 그렇게 스노보드에 빠져들었을까요?

그게 그렇게 재미있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더 재미있는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수없이 많겠지만 작가가 스노보드에

빠지게 한 것은 향상이라고 한다.


모든 일에서 실력과 체력이 떨어지고 있을 때

스노보드는 어제보다 나아진다는 기쁨,

도전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어느 날

갑작스럽게 성공했을 때의 그 향상이

스노보더로서의 기쁨이라고 한다.


항상, 책으로만 만나던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일본 작가의 스노보드 무한 도전기를

읽으니 책이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의 면모를

조금 보게 된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그렇게 다작을 하면서도 사람들과 어울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건강과 일과 도전과

성취의 길을 가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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