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생 1~3 세트 - 전3권 - RETRO PAN
신일숙 지음 / 거북이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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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이렇게 택배를 기다려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순정만화계의 레전드 신일숙 작가의 1999년생 만화책이 오고 있고 얼른 보고 리뷰를 해야 하니까요.



만화책을 즐겨보던 소녀는 만화책을 즐겨보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1989년에 출간된 책인데 이번에 거북이북스에서 단행본으로 재발행이 되었습니다.



전 3권이 하드케이스에 들어 있습니다. 아~ 그리운 그림체. 아마 봤을 거예요.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기대 중입니다.

배경은 1999년 즈음이며 UFO의 존재가 일상화되었습니다. UFO는 대도시를 습격하며 적의를 드러냈습니다.



인류의 종말이 오는듯했지만 살아남은 인류와 1999년에 탄생한 신생아의 80%가 ESP 능력자들로 지구인도 UFO에 대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크리스탈 정은 1999년에 태어난 한국인으로 2017년 현재는 17세의 ESP 능력자입니다.



텔레포테이션, 텔레파시 송수신, 사이코키네시스(염력)에서 특A급 에스퍼로 전투조에 적합하며 리더십이 있지만 성격적 결함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중에 레 샤르휘나와 닮은 듯 닮았네요.


외계인과의 우연하고 격렬한 전투 중에 상대 리더의 결투 신청이 있습니다. 

스키광에 속도광인 크리스와 로페스 프레스틴 교관의 벼락 같은 운명 같은 첫 만남도 있습니다.

담당 교관이 된 프레스틴은 크리스탈이 조장인 팀을 트레이닝시키며 점차 감정적으로도 접근을 해 옵니다.



너를 믿는다. 너라면 해낼 수 있을 거야. 프레스틴 교관

나를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고 지지해 주는 교관에게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크리스탈이지요.



게다가 피아노 치는 남자!!!

게다가 고양이 보여주는 남자!!!

피할 수 없다. 털석!!


저자는 당시의 순정만화의 흐름과는 조금 다른 시니컬하고 냉정한 애정관을 깔고 작업했다고 합니다.

1998년 출간이니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에 나온 작품입니다.

그 당시에는 통용되던 것도 지금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것 투성이인 것도 있고 시간이 흘러도 남녀노소, 인지상정, 먹고사는 것은 다 같아도 세상은 나름 바뀐 것도 많지 않나요.



그럼에도 여성 리더, 냉정한 애정관이 배경인 로맨스, SF, 지구의 종말, 청춘, 협업, 리더, 스릴러? 짧지만 임팩트 있는 <르네상스>라는 만화잡지의 창간에 참여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의 신일숙, 이런저런 책들을 협찬으로 받아보긴 하지만 1999년생은 만화책을 사랑하는 제게 아주 기뻤던 일입니다.



영롱하네요.

구김 없이 잘 보고 예쁘게 소장해야죠.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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