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하는 마음 -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 세계
이효진(새벽보배)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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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덮으니 이 책의 제목 '블로그 하는 마음'이 '블로그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혔다. 블로그와 함께 성장하고 블로그와 함께한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그 진심을 기록한 책이다.


건조한 현실을 떠나 이상하면서도 아름다운 블로그의 세계로 초대하는 저자의 손을 기꺼이 잡고 들어가 본다.


일생에 누구에게나 한 번은 온다는 기회로 블로그를 받아들인 저자는 블로그에서 서로를 대하는 진심을 발견했고 온전히 블로그에 대한 순수하고 즐거운 마음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려야 한다는 이유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0년 차 블로거가 털어놓는 블로그에서 느낀 산전수전, 희로애락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는 보통 현실의 세계에서 살며 블로그를 가상의 세계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블로그 너머에서도 진짜 현실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우연히 야근하다가 블로그를 시작해 

방문자 수를 고민하던 시기, 

기준 없는 서로이웃의 추가, 

급상승 키워드와 저품질, 

결국 블로그와 이별을 거치며 진정성 없는 블로그의 끝을 예견하게 된다. 


블로거라면 누구나 만날 수밖에 없는 시기의 사연들과 많은 블로거들의 꿈인 인플루언서 지원 랠리를 보면 이것 또한 나의 미래인가 싶은 블로거들이 많을듯 싶다. 블로거들에게는 블로그 발전과 진행의 수순을 그대로 보여주니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자아도취, 자기위로, 자아성찰'의 제목으로 쓴 글이 있다.(162p) 자기응원의 기록이며 다독임이며 반성의 글이라고 한다. 어느 날의 실망과 기쁨, 뿌듯함, 속상함, 분노, 그리움, 다짐의 글들이 쌓인 내 블로그를 보는 심정은 감사한 마음이 들것도 같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기록이 아닌가.


저자는 오늘도 국경도 인종도 초월한 소통과 연대를 통해 이웃들과 형제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내가 도달하지 못한 블로그의 미래를 엿본다는 마음도 든다.


네이버 인플루언서에 책을 두 권이나 집필한 경험으로 책에는 블로그를 하며 만날수 있는 모든 경험이 읽기 좋은 이야기로 촘촘히 들어 있다. 수익화 블로그 책이던, 행복한 블로그 책이던 선배 블로거들의 경험담은 소중하다. 어차피 블로거라면 본인이 나아가야할 길이 아닌가.


이 책이 블로그를 대할 때 순수하고 진심을 담자는 마음이 책을 읽는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져서 따뜻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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