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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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가며 느끼는 가족이라는 잔잔한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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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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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구나 ..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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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힘든 말
마스다 미리 지음, 이영미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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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만히 돌아보게 하는 마스다 미리의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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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 그리고 강하다
슈테판 볼만 지음, 김세나 옮김 / 이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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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식 잃은 슬픔을 보이는 일에

자기 살을 깎아가며 억울하게 죽어간 아이들을 기리는 일에

왜 아이들이 찬 바다 속에서 잡아주는 손 하나 없이 죽어가야 했는지 묻는 일에 


살았을 때 잘해주지 못하고 왜 이제와서 쇼를 하냐는 비아냥과

죽은 자식 팔아 돈 벌 궁리나 한다는 모멸감이 돌아오는 세상에서 


가해자의 은혜를 바라며 슬퍼하고만 있기보다 피해자임을 거부하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인간으로서 최고의 품위를 보여주는 그에게

인간이 되지마라 인간이 되면 다친다고 협박하는 이 미친 세상에서 


밥 한덩어리 삼키는 일이 염치가 없어 같이 굶는 것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사람들마저

정치적인 선동에 부화뇌동하는 데모꾼으로 밖에는 여겨지지 않는 이 잔인한 세상에서 


내 가진 무엇으로 저 더러운 입들을 막을 수 있을까 

내 가진 무엇으로 그들의 곁을 지킬 수 있을까

내 가진 무엇으로 밥보다 든든한 힘이 될 수 있을까, 인간의 품위를 지킬 수 있을까


겨우 몇년 실패했으며,겨우 몇십년간 실패해 온 우리가

우리만 아는 말과 우리만 나누는 신호들로 트위터로만,페이스북에서만 서로의 무기력을 위로하며


무엇을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하지 .. 

한숨만 쉬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할 때 



매일같이 실패하고 매일같이 비참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발언하고 행동하는 작고 연약한 것들의 대변인 - 아룬다티 로이


'나는 한 번도 내가 처한 상황을 괴로워하느라 시간을 허비한 적이 없다. 내 비밀은,희생자가 되기를 거부하면서 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고문/강간/학살의 잔혹한 만행이 펼쳐지는 체첸에서 

진실을 위한 탐사보도를 멈추지 않으며 끝까지 그들 곁을 지키다가 암살당한 진실과 정의의 영웅 - 안나 폴릿콥스카야


'자신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위험 속에 있는 민간인의 운명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 속에 함께 있으면서 그들의 삶을 계속 다룰 거라고, 자신은 그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고, 자기가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들보다 고작해야 약간 강한 것뿐이라고'



서늘하게 쏟아붓는 역사의 찬/물/한/동/이 ..


역사 이래 남성들 보다 많은 것을 극복해온 여성들의 힘

그것을 대표하는 22 명의 여성의 이야기에서 

냉소적이고 잔인하며 무기력한 이 시대를 극복해 나갈 힘을 얻는다.


특히 '희생자이길 거부하며 내 삶을 살아' 가고 있다는 아룬다티 로이( 1961 ~ )가 주는 울림은 가장 강력하다.


세속적인 관점에서 볼 때, 편한 길을 갈 수 있는 상징자본(작가로서의 성공)을 가졌음에도

그것을 거부하고 가장 평온한 마음으로 가장 작은 것들을 향해 가장 힘든 상황 속을 묵묵히 걷고 있는 사람이다. 성범죄 뉴스로만 그 나라의 소식을 듣게되는 '인도' 라는 나라에서 여성의 몸을 가지고 .. 


당신이 여성이 아니어도 좋다.

어느 순간 어느 곳에선가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생각하는 것으로 위험하며 생각하는 것으로 강한 22명의 여성을 만나보길 권한다.

 

* 제목은 함민복의 '토문강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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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 쿠숀에 펼쳐 놓은 책표지 .. 
엎드려서 책을 보다가 잠시 라면이라도 끓이러 갔나 봅니다.

아멜리 노통( 아멜리 노통브 라고 하면 왠지 자장면이라고 하는 느낌 ) 의 책들을 읽으면서 한번도 번역자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는데 .. 이분이었군요 

저의 평소 독서습관대로 라면 책 읽기 전에 한 번, 다 읽고 나서 한 번 더 .. 그렇게 번역자의 글을 읽었을텐데요.

'오후 네 시' 의 그 느낌에 어느 정도가 번역자의 몫이었을까요.
파스칼 브뤼크네르 의 '새 삶을 꿈꾸는 식인귀 .. ' 들의 느낌도 그러했겠지요.
나의 느낌이 온전히 작가와 나 사이의 느낌만은 아니었군요 호오 ~

이렇게 묶여나온 책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번역자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도 같이 ..

그렇게 읽혔던 글들을 모아놓은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쯤에는 ..
원저자는 사라지고 번역자와 나 사이의 느낌만 남아있습니다. 
이 또한 신기합니다.


내가 번역자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 

신기한 경험, 수려한 문체, 읽었던 책에 대한 새 느낌, 아직 읽지 않은 책에 대한 설레임 
무지개색 쫀드기를 한줄 한줄 떼어먹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수려함과 화려함으로 포장된 감정과잉이나 현학도 조금 느껴집니다만
저자를 살리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번역자에게 이정도 특권은 주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살다간 흔적, 원작을 사랑했다는 흔적 정도는 남겨야지요 소심한 크로마뇽인의 벽화처럼 .. 

새로운 발견, 새로운 즐거움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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