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가 맨 처음 교감하는 책
< 7 7 가 지 이 야 기 >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처음에 책을 보면 넘 두꺼워서 언제 다 읽어주지~ 하고 걱정이 앞섰답니다.
이 책을 잠들때 읽어주면 아이 잠이 깨지는 않을지... 엄마는 책을 펴지도 않고 먼저 걱정을 했는데...
역시!!! 이 책은 제가 찾던 바로 그 책이었어요~ 빙고!!!
크게는
영리함과 똘똘함을 배우게 되는 지혜로운 이야기 20편
감동적이고 교훈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 20편
바보와 허풍쟁이들의 우스운 이야기 20편
놀라운 재주를 가진 사람들의 신비한 이야기 17편
로 나뉘어 있어요~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은...
제목이 있구요...
등장 인물과 구연 예상 시간이 있답니다.
포인트로 이야기의 줄거리 정도가 있으니 먼저 읽어보고, 어떤 점을 중점을 두어 읽어야할지 가이드가 됩니다.
내용에 들어가면 대사부분에...
"고개를 빼고 어딘가를 쳐다보듯 하면서"라던가 "큰 소리로 울먹이며"라는 지문이 나와있으니...
역시 이 책은 구연동화처럼 읽어주라는 책인가 봅니다.
이렇게 자세히 나와있으니 확실한 구연동화를 연출할수 밖에요~
아이는 물론 좋아합니다.
부작용은 잠을 자야하는데 넘 실감나게 읽어주면 자꾸 읽어달라고 해서 자는 시간이 조금씩 늦어진다는...ㅎㅎ
내용은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고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는데 모두 짧게 한편씩 읽어줄수 있으니까 딱 좋죠!
잠들때 시간은 넘 늦었고, 아이 책은 읽어달라는데 안읽어줄수는 없구...
그때 넘 두껍거나 복잡한 이야기의 책을 선택해 올때마다 난감했답니다.
자기싫어서 일부러 책을 가져올때도 있겠지만 재미있는 책 한권을 읽으면 잠자리도 편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잠들수 있을텐데...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편안한 잠자리가 될지 안될지 결정됩니다. 물론 아이는 잘 모르죠.
그때 이 책이 딱 필요하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읽었더니...
한번에 여러편을 읽고 자더라도 짧은 내용이라 부담없구요...
쉬운 내용들이라서 눈이 조금씩 감길때도, 말똥말똥한 아이에게 읽혀주기 좋았답니다.
물론 아이도 잠자리에서는 이 책을 꼭 가져옵니다.
아빠도 책읽어달라고 하면 부담스러워 하더니 지침서처럼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이 책으로 가끔 구연동화에 동참을 하네요...
어제 저녁 어디까지 읽었는지 확인하고 다음을 읽어달라고 할때도 있고, 이 책은 따로 77편이니까 그냥 이쁜 그림으로 맘에 드는 장을 찾아서 읽어달라고 하기도 해요~
아이가 그렇게 선택하는 것도 좋아하더라구요.
잠깐 짬이 날때 책 한권읽기는 짧은 시간이라면 이 책이 정말 필요할듯...
저는 아주 모범적으로 다른 시간에는 시간이 잘 안나서, 잠잘때만은 정말 유용하게 읽어주고 있어요~
재미있는 책을 좋은 시간에 잘~ 읽어주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처음에 두껍다는 생각을 했다가... 뒷 페이지를 보니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100가지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이 책은 그림형제의 이야기를 엮은거구요... 100가지는 이솝우화를 엮었다니...
이솝우화 어릴적 안읽은 아이 없을텐데 다음번엔 100가지 이야기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우리집에 딱 맞는 책한권으로 잠자리에 엄마도 아이도, 아빠도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