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왜 얼굴 가운데 있을까 정채봉 전집 동화 4
정채봉 지음, 오정택 그림 / 샘터사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정채봉 전집 동화 3

<< 코는 왜 얼굴 가운데 있을까 >>

 

8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는 이 책에는 단연 제목으로 되어 있는 "코는 왜 얼굴 가운데 있을까"가 제일 눈에 띄였답니다.

 



 

동그라미 바깥으로 눈, 코, 입, 귀가 서로 가운데 자리를 놓고 다투었어요~

눈은 가운데 있어야 잘 볼수 있다고 하고, 입은 먹어야 하니 중요하다고 하고, 두 귀는 소릴 듣지 않고는 아무 소용 없다고 하죠.

코는 한쪽 귀퉁이에 붙으니 동그라미가 기울어지네요~

다시!!!

그럼 모두 문을 닥고 누가 중요한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눈도, 입도, 귀도, 노랗게 변한 이유... 그건 코가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코는 냄새나 향기를 맡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숨쉬는 것을 한다는 사실.

결국 가장 중요한 위치. 가장 가운데에 코가 자리를 잡았네요~ 균형도 맞고...

 

세상 모든 것에는 이렇듯 중요한 이유가 있어서 생겨나고, 자리를 잡는게 아닌가 싶어요.

아주 작고 사소한것이라도 있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답니다.

 

이 이야기와 비슷한 의미의 "쌀 한 톨"이 있습니다.

만희는 우는 소리에 여기저기 봤더니 설거지통 속에 만희의 밥그릇에 남아있던 김치쪽과 밥알들이 울고 있었어요~

밥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공이 들여졌는지... 많은 시간을 견뎌왔는지 알수 있답니다. 군것질을 해서 슬쩍 버린 만희가 뉘우칠수 있었어요~

김치쪽도 마찬가지였답니다.

"내가 몰랐어. 다음부턴 밥알 하나 김치 한 쪽 버리지 않고 잘 먹을게. 용서해 줘."

봄날 오후에 만희의 잠꼬대였답니다.

 

정채봉님의 글에는 짧지만 강한 메세지가... 쉬운 내용속에 심오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할수 있는 글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으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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