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까지는 아니어도 최악의 비극으로는 정리하지 말자. 좋은 기억은 그대로 두는 것, 미움으로 추억을 덮지 않는 것,
그리하여 과거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시간을 존중하게 될 때 내 마음과 시간 역시 허무하지 않게 된다.
무엇보다도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회복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미움받을 용기가 아니다. 상처받은 후에도, 관계의 어그러짐을 겪고 나서도 다시 사랑 할 수 있는 용기다. 아무리 작더라도 내게 남아 있는 것, 남겨진 것,
마음의 여지에 집중하라.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여지, 그 ‘싹‘을 보존하고 키울 때 나는 과거의 망가진 관계에도 불구하고 건재할 수 있 고 다시 내가 원하는 관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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