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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너와 함께 : 그림비 컬러링북
배성태 지음 / 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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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한정인 그림비 작가님의 사인 인쇄본과 자그마한 엽서가 4장이나 들어있었다. 엽서도 책과 같이 자신이 색칠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선이 검은색이 아니라 주황색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카페에서, 같이 퇴근, 비가 오는 날, 이렇게 살자 가 들어있었는데 전부 똑같이 주는지는 모르겠다. 

처음에 작가의 말과 차례가 쭉 나온다. 차례를 컬러링북의 그림들을 자그맣게 집어넣어서 귀엽고 한눈에 쏙 들어오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채색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컬러링북을 할 때 즐겨 쓰는 마카를 한 번 슬쩍 그어봤는데 뒷장에도 번져서 아쉽게도 마카로는 채색을 못했다. 마카 대신 트리플러스 하이라이터로 채색을 해봤는데 뒷장에 하나도 안 번지고 예쁘게 발려서 만족했다. 트리플러스 하이라이터를 쓰고 그 위에 연필색연필로 조금 더 손을 대서 완성시켜봤다.


왼쪽에는 제목과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원본 일러스트가 있다.

오른쪽에는 아예 여백이 없이 그 장을 꽉꽉 채워서 넉넉하고 편하게 칠할 수 있다.

원본 일러스트가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파스텔톤이라 이런 느낌과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쏙 들 것 같다. 총 43개의 그림이 끝나면 맨 마지막 페이지에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가 연상되는 달달한 그림이 접혀져 있다. 원래 이 작가를 알지는 못했지만 북커버에 작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있어서 좀 더 보고 싶은 사람은 한 번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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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풍경 드로잉 - 기초 연필 스케치부터 고급 테크닉까지 나 혼자 드로잉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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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심화까지, 선 긋는 방법과 연습부터 직접적인 풍경 드로잉까지 차근차근 하나씩 단계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맨 처음 준비물을 알려주고 어떤 용도인지, 어떻게 쓰는 도구인지도 알려준다. 선 긋기 연습, 원 그리기 연습뿐만 아니라 나무 하나, 열매 하나씩 책 자체에 여린 밑그림으로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밑의 사진처럼 말이다. 두 번째 사진은 내가 직접 밑그림을 따라 4B 연필로 그려본 것이다.

다른 책처럼 텅 빈 공간만을 준 게 아니라 밑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첫 선을 쓸 수 있게 된다. 점점 뒤로 갈수록 어려워 보이는 풍경 그림들이 나오는데 정말 자세하게 표현이 되어있다. 가령 '버섯의 매끄러운 표면은 찰필로 문질러서 표현하라'던지, 그림자의 특성은 어떤 것인지, 지우개는 어떻게 만들어서 써야 하는지 등. 어려운 그림은 밑그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다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한 번 책에 밑그림을 따라 그려보고 스케치북이나 다른 종이에 한 번 더 스스로 차분히 따라 그려보면 정말 실력이 금방 늘 것 같다. 다른 불필요하고 장황하게 일장연설이나 늘어놓는 이론이 없고 그저 딱 풍경 드로잉에만 꼭 필요한 이론만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드로잉을 할 때 묘사와 선 쓰는 방법에서 많이 막히는데 이 책을 통해 좀 더 실력이 늘어날 수 있게 될 것 같다. 드로잉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놓치는 부분도 밑그림 옆에 체크 포인트로 쓰여져 있어서 한 번 자신의 그림을 완성하고 보면서 점검하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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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돈 사용설명서 : 돈을 웃게 하라! 2억 우주님 시리즈
고이케 히로시 지음, 아베 나오미 그림,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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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억 빚을 어떻게 갚았는지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한 장이 시작될 때마다 귀여운 등장인물들을 통해 그림으로 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준다. 쉬운 말로 비유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지만 결국 '돈을 왜 필요로 하는지 목적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라' 라는 식의 말들이다. 돈을 의인화한 느낌이랄까.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 중요하게 보이는 문장들에 밑줄을 치고 싶지만 책에 감히 무언가를 쓴다는 행위를 하기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들이 읽기에도 편할 것 같다. 왜냐하면 딱 핵심 문장들에 초록색 형광펜 같은 느낌으로 밑줄이 쫙쫙 그어져 있고 굵은 폰트로 써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볼 때 굉장히 좋았다. 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한번에 잘 느껴지기도 해서 다시 한 번 되짚어 읽게 되었다.

주문을 한다던지, 우주에서 돈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고 한다던지, 요런 식의 말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반복되는데 그런 느낌 자체가 잘 와닿지는 않았지만 글쓴이가 어떤 걸 말하고자 하는지는 잘 알겠다. 옛날에 돈을 구겨서 보관하면 돈이 안 들어온다는 미신(?)같은 말 때문에 장지갑을 사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약간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먼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데 그림도 간단하고 이해가 잘되게 그려져있어서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잘 넣어져있는 것 같다.


'돈을 어떻게 모으냐' 보다는 '돈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어떻게 잘 사용하는지'에 대한 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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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의 그림 1000개의 공감
이경아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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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의 그림 1000가지 공감. 맨 첫 페이지 머리말에 1000가지 예술세계를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몇 가지 미술 감상독법을 소개하고 있다. 난 그 중 다섯번째로 소개된 한 주제를 놓고 각각의 사조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미술품을 비교해서 감상하는 방법을 써봤는데 당대 사회에 따라 각자 색다른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차례에는 어느 시대에 어떤 화가의 작품인지가 주르륵 나와있어서 찾기도 편하고 한눈에 잘 들어온다.
우리가 익히 들어본 화가들의 유명학 작품은 물론이거니와 생소한 작품들도 나와있고 들어보지 못했던 화가들의 그림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 상단 오른쪽 귀퉁이에 화가의 초상화와 이름도 나와있어 읽는 도중에도 쉽게 누가 이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있다. 혼자 그림만 본다면 자칫 놓치거나 왜 이런 식으로 인물이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이건 무슨 사물을 그린건지 궁금해할 수 있는데 정말 단 한 개의 그림도 빼놓지 않고 제목과 부가설명을 달아놓아서 먼저 작품을 감상하고 천천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가끔 그림이 아주 작아서 좀 자세히 들여다봐야 하는 것도 있지만 책의 두께를 생각하면 배치를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크게 볼 수 있는 건 아예 책의 한 쪽을 다 써서 시원시원하게 볼 수도 있다. 시대가 하나 끝날 때마다 다음에는 어떤 미술인지 설명이 나와있어 참고하면서 보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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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윤지이 지음 / 델피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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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호하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명확한데 나오는 심리나 관계 등이 조금씩 모호하다. 책 제목인 어둠의 정면이란 죽음이 아닐까 예측해본다. 주인공인 민형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결혼한 아내도 정신과 의사이다. 아내는 정신과 의사가 되기 직전 환자들이 너무 많이 죽는 광경을 목격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정신과 의사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집에서 그림이나 그리고 밤에 가게를 운영하며 살고 있다. 그런 아내에게 비상구가 필요했던 것일까. 백인 남성인 마르코와 단 둘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모자라 단둘이 여행을 떠나겠다고까지 한다. 사실 잘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가끔씩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던 것도. 그렇지만 나는 내내 우울하던 분위기에서 그렇게 분위기 전환이 되어서 좋았다. 물론 주인공이 충동적으로 등산용 로프 하나에만 의지해 30층인 아파트 옥상에서 아래로 내려가 자살미수의 정신과 의사 라고 불리게 된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내와 자신은 이어져 있고 누구보다 잘 안다고 나오면서도 막상 그런 상황에서 아내가 잠들어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 여러모로 읽는 내내 깜깜한 집안에서 오로지 노을빛으로 물든 거실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것만 같았다. 작가의 마지막 말에 다음에는 조금 더 밝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는데 나중에 신작이 나오면 그때는 무슨 느낌이 들지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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