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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배우는 중국어 3 한글로 배우는 중국어 3
조혜숙 지음 / 똑똑한형제들(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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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중학교, 고등학교 때 잠깐 배워서 친숙하지만 언어라는 게 잘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잊기 십상이다. 그래서 다시 배워보려고 책을 찾다가 다른 책들과 달리 한글로 배울 수 있는 중국어라는 책을 발견했다. 중국어는 항상 성조와 한어병음, 한자로만 익혔었는데 한글로 배운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궁금했다. 

책을 펼치자 한글중국어와 병음중국어, 한자중국어, 중국어로 말하기 가 가로로 길게 이어져 있었다. 한글중국어는 우리말로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 적어놓은 것이고, 병음중국어는 한어병음으로, 한자중국어는 한자로, 중국어로 말하기는 우리말로 뜻을 적어놓은 것이다. 이렇게 2페이지에 걸쳐 보기 쉽게 만들어져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왼쪽페이지 오른쪽 상단에는 qr코드도 있어 링크로 들어가면 발음을 들을 수도 있다. 오른쪽 상단에는 문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하단에는 단어들이 적혀져 있어 정말 간단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이렇게 60패턴을 다 완료하고 나면 뒤에 부록으로 의식주 필수단어 모음집이 있다. 필수단어도 앞서 말했듯 가로로 길게 이어져 있는데, 배치가 조금 다르다. 한자가 먼저 오고 한글중국어, 병음중국어, 뜻 이런 순서대로 적혀져 있다.

조금 의외였던 점은 단어를 따라 써본다던가 문장을 써본다던가 하는 칸이 없었다. 만약 따라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과 함께 그런 종류의 책을 같이 사서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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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을 그리는 미술치료사입니다
여임경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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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분야에 관심이 있고 미술치료사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등이 궁금했지만 이 책에는 미술치료에 대해 상세히 써 있지는 않다. 작가가 미술치료사로서 살아온 인생 얘기가 주된 이야기라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다.

작가는 한국에서 미술치료사로서 일하다 남편과 결혼해 일본으로 갔다. 일본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미술치료 라는 분야가 굉장히 생소한 분야라 처음에 미술치료사로 다시 일을 하기는 어려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몇 년을 보냈다. 물론 그림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카페의 패널 위에 신 메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공모전에 나가 상을 타기도, 일상에서 일어난 작은 해프닝을 그리기도 했다. 그러다 아기를 가지고 싶었지만 노력을 해도 생기지 않자 병원에 갔다. 난임이라는 사실을 알고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끝내 실패하자 엄청나게 슬퍼했다. 그런 슬픔을 그림으로 그려내기도 하고 다른 난임 여성들에게 미술치료를 하는 계기도 되었다. 코로나 19가 터지자 비대면으로 계속해서 미술치료를 이어나갔다.

작가에게 미술치료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그림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잘 알게 된 것 같다. 미술치료사가 되기 위해 용기 있게 대학원을 간 것도 대단한 것 같다. 중간중간 자신의 작업물과 자신이 치료한 아이들의 그림을 조그맣게 사진으로 제목과 함께 보여주는데 초진 때와 달리 확실히 바뀐 환자들의 그림이 인상깊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계속 생각하고 놓지 않으면 어떻게든 다시 할 수 있다는 걸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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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위는 내가 결정합니다 - 우아하게 관계를 뒤집는 지위놀이의 기술
톰 슈미트.미하엘 에서 지음, 전대호 옮김 / 핀라이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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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위가 어떤 지위를 말하는지 궁금했다. 회사에서의 직책 같은 지위인지,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상하관계 같은 지위인지. 관계를 뒤집는다고 했으니 아마 후자일거라 짐작은 했다. 


처음부터 여자와 남자의 카페 장면을 위의 사진에 있다시피 대본 형식으로 제시한다. 읽기도 편하고 상황 파악이 잘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 책을 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중간중간 초록색 글씨로 삽입된 부분만 빠르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대본 형식으로 상황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추가로 자세히 써줘서 훨씬 이해가 빠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네 가지 지위 유형이 나온다. 유형을 그래프로 표현해 나타냈는데 어떤 위치에 있냐에 따라 높은지위인지 낮은지위인지 한눈에 잘 들어온다. 높은 지위를 선점하려면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혹은 때때로 낮은 지위를 자처하면서도 끝내는 높은 지위를 어떻게 선점하는지 등 명확하게 알려준다. 상대방이 공격형일 땐 어떤 지위를 택하는 게 좋은지도 예시를 통해 알려주기도 하고 직접 여러 가지 수를 제안하면서 상상해 보라고 하기도 한다.


일상과 직장 심지어 연애에서까지 지위놀이를 한다. 인간관계가 어렵고 순응하기만 하며 살던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연습까지 해보면 더욱 좋겠다. 나도 열심히 익혀서 일상생활에서 한 번 명확하게 사용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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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말 품격 수업 - 단어, 말투, 태도가 깊어지는 50의 말 공부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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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천박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뭐만 하면 줄임말에 신조어에 욕설까지. 자신을 적나라하게 좋지 않은 방법으로 내비치는 것 같다. 사회가 천박해졌다. 더 이상 사람들은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 같으면 무조건 공격하기 일쑤다. 그런 사회에서 어떻게 내 언어를 지켜야 하는지 궁금했다.

 

조관일박사가 알려주는 대화법, 대화의 기술.

첫 번째 장부터 품격이란 무엇인지 나온다. 품격은 품성과 인격을 합친 단어로, 정신의 바탕과 타고난 성품을 뜻한다고 적혀있다. 진짜 어른이라면 품격있게 말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세대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조어를 달달 외운다고 세대차이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신조어를 사용하기보다는 고사성어나 한자성어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품격 있는 말을 전하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실생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쉽고 알찬 말하기의 기술이란 웃기지 않아도 재미있게 말하기, 천천히 말하기, 상대와 통하는 대화 등이다. 웃기지 않은데 어떻게 재미있게 말하는지 궁금할 것 같다. 말투를 재미있게 하면 된다. 바보 같은 말투가 아니라 능청맞은 말투, 느긋한 말투, 농담조의 말투로 말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그리고 유머를 구사할 때는 반드시 '선의의 생각'이 전제되어야 한다.

천천히 말하는 건 말 그대로 천천히 1~2초 정도 템포를 두고 쉬어 말하는 것이다. 천천히 말을 하면 7가지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1.목소리가 낮아지고 정중하게 된다.

2.품격 있게 보인다.

3.설득력이 높아진다.

4.감정이 조절된다.

5.말실수를 줄인다.

6.목소리도 좋게 들린다.

7.말을 잘한다는 인상을 준다.

말을 빨리 하는 사람도 천천히 말하기를 연습하면 할 수 있게 된다.

상대가 깔보지 못하게 겸손해지는 법도 나와있다. 다들 겸손을 떨면 무시한다고들 많이 말한다. 하지만 방법을 알면 상대방이 무시하지 못하게 겸손할 수 있게 된다. 쭉 열거된 방법들을 보니 사회생활을 할 때 꽤 유용해 보인다. 그리고 겸손을 떨거나 자랑을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크게 미움받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던 화술이 종종 눈에 띄어 인식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말하면 되겠구나 싶어져서 좋았다. 그 외에도 추가적으로 침묵할 타이밍을 알게 되고, 말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등 굉장히 실용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있다. 나이에 걸맞게 품격 있는 말을 하고 싶은 사람들 혹은 너무 욕설과 신조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고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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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은수를 텍스트T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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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인 줄 알았지만 세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첫 번째가 바로 어떤 은수를 두 번째는 히나와 히나 세 번째는 마녀의 딸들. 세 개 다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어떤 은수를 은 이시와타리 세이잔이라는 갑부가 은수를 제일 마음에 들게 키워오는 사람에게 전 재산을 상속하겠다고 한다. 은수는 은빛 짐승이라는 뜻이다. 돌의 알에서 주인이 원하는 대로 태어나 상체는 인간 하체는 동물같은 모양으로 이루어져있다. 총 5명의 사람들이 각각 자신이 원하는대로 은수를 키워서 한 자리에 다시 모이게 된다. 어떤 사람은 은수를 못 가져오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상처난 은수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부 각각 흘러가는듯 하지만 알고 보면 모두 연결돼있었다. 하지만 이시와타리 세이잔의 목표는 또 다른 데 있었다. 은수를 어디서 가져오는지 등 전부 알게 해주고 이시와타리 세이잔의 목표가 뭔지도 다 알려줘 호기심이 말끔히 해서되면서도 여전히 상상력이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중간중간 태어난 은수에 대한 묘사와 함께 흑백의 그림이 나오는데 컬러였다면 정말 휘황찬란했을 것 같아 나름대로 아쉽기도 하지만 흑백의 묘미도 있었다.


히나와 히나는 아무도 없는 외딴 섬에 홀로 5년 동안 등대지기를 해야 하는 징벌을 받게 된 요키의 이야기다. 요키는 이곳에 오기 전에 히나라는 아이를 짝사랑했었지만 히나의 음모로 징벌을 받게 된다. 히나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를 갈던 요키는 어느 날 난파당한 또 다른 소녀 히나를 만난다. 감정선이 이해가 될 듯 싶으면서도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인간의 감정을 잘 보여주는 것 같고 반전이 있어 재미있었다.


마녀의 딸들은 조금 뻔한 이야기였던 내용 같지만 그 안의 세세한 다른 장치들이 재미있어서 그렇게 뻔하다고 느끼진 못했던 것 같다. 여덟 번째 마녀의 딸과 마녀의 진짜 딸. 대충 무슨 얘기인지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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