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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위는 내가 결정합니다 - 우아하게 관계를 뒤집는 지위놀이의 기술
톰 슈미트.미하엘 에서 지음, 전대호 옮김 / 핀라이트 / 2022년 7월
평점 :
내 지위가 어떤 지위를 말하는지 궁금했다. 회사에서의 직책 같은 지위인지,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상하관계 같은 지위인지. 관계를 뒤집는다고 했으니 아마 후자일거라 짐작은 했다.
처음부터 여자와 남자의 카페 장면을 위의 사진에 있다시피 대본 형식으로 제시한다. 읽기도 편하고 상황 파악이 잘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 책을 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중간중간 초록색 글씨로 삽입된 부분만 빠르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대본 형식으로 상황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추가로 자세히 써줘서 훨씬 이해가 빠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네 가지 지위 유형이 나온다. 유형을 그래프로 표현해 나타냈는데 어떤 위치에 있냐에 따라 높은지위인지 낮은지위인지 한눈에 잘 들어온다. 높은 지위를 선점하려면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혹은 때때로 낮은 지위를 자처하면서도 끝내는 높은 지위를 어떻게 선점하는지 등 명확하게 알려준다. 상대방이 공격형일 땐 어떤 지위를 택하는 게 좋은지도 예시를 통해 알려주기도 하고 직접 여러 가지 수를 제안하면서 상상해 보라고 하기도 한다.
일상과 직장 심지어 연애에서까지 지위놀이를 한다. 인간관계가 어렵고 순응하기만 하며 살던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연습까지 해보면 더욱 좋겠다. 나도 열심히 익혀서 일상생활에서 한 번 명확하게 사용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