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 싶었다 -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밤, 우리는 '사랑의 도피'를 했다
이와이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이와이 슌지라는 이름에 관심이 갔던 이 작품 <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 싶었다>는 그가 과거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했던 작품이자 2017년 개봉한 애니매이션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의 원작소설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소년들과 동급생 나즈나를 둘러싸고 보여지는 순수한 우정과 첫 사랑의 풋풋함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순수해서 예쁘고 어리기에 어려운 그런 감정들이 엿보였다.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동급생 나즈나에게 기묘한 감정을 느끼던 노리미치는 어느 날 자신의 집에 와 있는 그녀를 보고 숨이 멈춘다. 왜 그녀가 우리집에...?? 나즈나에게 다가와 있는 상황을 알게 된 노리미치는 그녀와 마주보며 보내는 시간동안 자신도 알수 없는 감정으로 정신이 흔들린다. 


노리미치와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던 미노루와 준이치, 농담이 통하지 않는 혼혈아 가즈히로, 나즈나에게 고백하겠다는 유스케는 또래 남학생다운 장난과 말썽을 부리며 우정을 나눈다. 여름마다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를 앞두고 친구들은 쏘아올린 불꽃을 옆에서 보면 둥글 것인지 납작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나뉜다. 그리고 축제 때 등대에 가서 확인해보기로 한다.

 

나즈나가 곧 전학을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노리마치는 마음이 복잡해지고 우연히 여행가방을 갖고 도망치는 나즈나를 만난 노리마치는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그 때 나즈나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떠나는데... 


시작하기에 앞서 첫 장부터 미술학도였던 이와이 슌지 작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11점이 실려있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 보니 한 장 한 장에 책의 감성을 모두 담고 있었다. 불꽃의 모양이 궁금한 순수한 소년들과 짝사랑하는 소녀가 떠나버리는 게 아쉬운 소년의 이야기...수영장, 여행가방, 불꽃놀이가 이미지로 떠오르는 이 작품, 노리미치와 나즈나의 감정은 애니매이션으로는 어떻게 그려졌는지 궁금해진다. 어릴 적 감정이지만 꽤 선명하게 기억하는 감정들이 향수같은 그리움으로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느낌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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