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의 여주인공은 인턴생활을 시작하는 병원의 첫 출근을 앞두고 병원 근처 바에서 만나 데이트한 멋진 남자와 어색한 인사를 주고받으며 헤어진 뒤 출근해서는 자신의 담당 전문의로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 당혹스럽지만 물러날 수 없는 상황에서 둘은 멋진 인연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는데...이 드라마가 떠오르게 만든 '비하인드 허 아이즈'의 데이비드와 루이즈도 바에서 미묘한 감정을 나누며 통했지만 알고보니 새로 온 직장상사였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그가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실로 인해 인연을 이어갈 수 없게 한다.
이혼하고 아들 하나를 키우며 살아가는 루이즈는 데이비드를 만나 오랜만에 가슴이 뛴다. 하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병원의 직장상사이자 아름답고 완벽한 아내가 있는 유뷰남인 그를 담을 수가 없어 마음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병원근처에서 데이비드의 부인 아델을 만난다.
친근하게 다가오는 아델과 친구가 된 루이즈는 자신처럼 야경증을 앓았다는 아델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되고 아델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완벽해보이는 부부의 모습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조금씩 엿보게 되는데...
어릴 적부터 사랑해왔던 데이비드와 드디어 결혼했지만 집안에서 보이는 아델과 데이비드의 부부생활은 문제가 많아보인다. 아델을 힘들어하지만 그녀를 내칠 수 없는 데이비드의 마음이 루이즈를 향해 가고 있음을 아는 아델은 의도적인 만남을 가장해 루이즈 앞에 나타나 그녀와 친구가 된다.
루이즈와 아델의 관점으로 번갈아가며 서술되는 중간중간 '그 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릴 적 아델이 만났던 친구 롭과의 우정,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했던 데이비드, 화재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데이비드로 인해 목숨을 구한 일...그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 현재 데이비드를 무척 사랑하는 아델과 그녀를 멀리하는 데이비드 그리고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방황하는 루이즈.
그러는 사이 또 한 번의 화재사건이 일어나는데...
반전과 또 반전이 있다는 이 작품의 반전이 무엇일지 읽는내내 예상해보았다. 아델과 루이즈가 자매였다, 혹은 둘이 바뀌었다, 아델이 사실은 남자이다 등등...그렇게 궁금해하며 알게 된 결말은 전혀 예상해보지 못한 이것이 가능한가 싶은 결론이었고 읽는동안 무슨일이 있었길래, 왜, 라는 의문들이맞춰졌다. 항상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는 법이니 결론을 알고나서 다시 읽는다면 보이지 않았던 심리와 그들이 나눈 이야기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