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 유쾌발랄 사기꾼의 복권 당첨금 수령 프로젝트
마리사 스태플리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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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범죄로 생계를 해결하며 아빠 존과 떠돌이 생활을 하는 럭키는 자신의 인격을 찾고 안정적인 생활을 해나가길 그리고 언젠가 자신을 떠난 엄마를 찾길 희망한다. 몇 년 전 사기사건으로 아빠가 감옥에 갇히고 우연히 만난 케리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 역시 아빠와 비슷한 남자였다.


케리와 함께 투자회사를 운영했지만 잘못된 운영에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한 상황에 처하자 도미니크로 도망가기로 한다. 마지막 밤 호텔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케리가 보이지 않고 전화연결도 되지 않는 가운데 뉴스 채널에서 사기, 횡령, 공갈 혐의로 케리와 럭키가 수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자신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고 케리가 사라졌다는 사실도...


아빠가 알려준 방법대로 변장하고 도망자가 된 럭키는 역대 최고 당첨금의 복권번호가 매번 휴게소에 들릴 때마다 샀던 자신의 행운번호임을 알게된다. 지명수배가가 된 지금 당첨금을 찾으러 갈 수도, 대신 찾아와 줄 믿을만한 사람도 없는 가운데 여러 방법을 모색하던 럭키는 엄마를 떠올리는데...


딸과 함께 떠돌며 작은 범죄를 일삼는 아빠지만 럭키에 대한 존의 사랑은 진심으로 느껴졌고 어릴 적부터 단단한 울타리를 가지지 못한 환경에서도 나름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은 럭키의 모습이 엿보인다. 로드 무비를 보는 듯 여기저기 떠돌며 쫓고 쫓기고 산전수전 속에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럭키를 지켜보는 과정은 유쾌하고 속도감 있게 그려진다. 다소 급작스럽게 결말이 완성되지만 감동적이고 다행인 결말은 힘들었던 럭키의 인생이 행운으로 빛날 것을 예상하게 해준다. 유쾌발랄 사기꾼의 복권 당첨금 수령 프로젝트인 <럭키>. 드라마화로 결정되었다니 영상으로 지켜봐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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