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페이스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2월
평점 :
품절




면접을 보기 위해 고급 클럽 같은 히이라기 성형클리닉에 도착한 마취과 의사 아스카는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할 것 같은 괴팍한 성격의 천재 성형외과 의사 히이라기를 만난다. 자신을 촌뜨기라 부르는 히이라기에게 믿음이 가지 않지만 당장 시급한 생활비를 고액급여로 해결할 수 있기에 우선 일해보기로 결정한 아스카는 처음 만난 환자의 의뢰부터 어리둥절하다. 젊은 아내와 함께 방문한 고령의 회장은 지금 아내의 얼굴을 돌아간 전처의 젊은 시절의 얼굴로 고쳐달라는데...믿기 힘든 고액의 수술비도 그러하지만 그 수술을 고스란히 수락한 젊은 아내의 마음도 이해되지 않는다.   


단순히 돈만 쫒는 히이라기라 생각했지만 그는 의뢰인의 마음을 읽어가며 최상의 준비로 최고의 완벽한 수술을 완성시킨다. 그렇게 조직보스의 아들과 아름다운 얼굴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영화배우 그리고 구렁텅이에 빠져있던 클리닉 직원 사나에까지 히이라기의 수술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안내받는다.


자신을 예술가로 칭하며 돈만 내면 원하는 얼굴로 바꿔준다는 천재의사 히이라기는 외면의 아름다움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완성되어야 나올 수 있다고 얘기하며 얼굴의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시작된 성형술이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외면의 컴플렉스를 만족시키기 위한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이 어떠냐고 말한다. 그런 히이라기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의 상식과 맞는 듯 맞지 않아 혼란스러운 아스카에게 한 기자가 찾아와 4년 전 사건과 히이라기의 제자에 대해 언급하고 돌아가고 얼마 뒤 경찰이 최근 4년 전 일어났던 성형미인 연쇄살인 사건의 모방한 범죄가 일어나자 참고인 조사를 위해 히이라기를 찾아오는데...과거 그리고 현재에 일어난 사건은 히이라기와 어떤 상관이 있는 것일까. 


완벽한 얼굴로 고쳐내는 성형의사 히이라기가 그 능력을 바탕으로 사건의 중심에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돈 좋아하고 냉철해보이기만 하던 그의 수술이 진행될수록 이 의사 나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중간중간 짧게 이어가며 들려지는 살인사건에는 분명 히이라기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기에 이 상황이 어떻게 번져가고 뒤집혀질지...여러 가능성을 추리해보게 했던 결말!! 어쩌면 예상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등장인물들의 역할이 돋보인 잘 짜여진 구성과 반전의 마무리였다. 


얼굴을 바꾸어주는 소재라 조금은 으시시한 내용을 예상했던 <리얼 페이스>는 무겁지않고 유쾌하게 진행되면서도 현직 의사로서 작품마다 의료계의 여러 모습을 되짚어보게 하는 치넨 미키토답게 이번에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기술로 대변되고 있는 성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볼수록 매력있는 능력남 히이라기, 조용한 조력자 사나에 그리고 점점 한팀으로 동화되어가는 아스카의 다음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그것 또한 재밌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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