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스토리콜렉터 97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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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은 앞서 출간된 <작가 형사 부스지마>에서 작가이면서 사건 해결을 도왔던 부스지마의 과거 형사였던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프리퀄로 뛰어난 지식과 감각으로 형사로 수사했던 마지막 사건의 이야기가 5편의 미스터리 연작 단편으로 그려진다.   


사무실 밀접지역에서 회사원들이 연속해서 총격을 입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언론은 테러리스트의 가능성을 얘기한다. 언론에서 자신의 범행 소식을 듣던 범인은 자신을 하등의 범죄자 취급을 하며 떠들고 있는 형사의 브리핑에 발끈하며 또다시 범행에 나섰다가 미끼를 던져둔 부스지마에게 잡힌다. 사건 조사 중 부스지마는 SNS에서 만났다는 또 다른 공범자 '교수'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는데...

  

연이어 두 곳의 출판사에서 연쇄 폭탄 사건이 일어나고 귀갓길 여성들이 염산테러로 공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난다. 또한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노인이 복수를 꿈꾸며 30년 전 사건의 가해자를 찾아다니며 독살하는 사건을 일어나는데 모든 사건의 범인 뒤에 교수가 있었음을 알게된다. 교수의 정체에 집중하며 빠져있던 부스지마는 드디어 교수와 정면으로 만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부스지마는 형사 생활을 마무리한다.


처음은 전직 형사출신의 작가로 출판계의 사건을 해결하던 부스지마로 만났는데 이번에는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직감으로 범인을 몰고 잡아내는 뛰어난 형사 부스지마의 모습을 제대로 보게 된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다른 시리즈에서 만났던 아소 반장과 부스지마를 사수로 만난 신입 형사 이누카이를 만나는 반가움과 재미도 있었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읽다 보면 오락성도 충분하지만 비뚤어지고 못난 의식들이나 사회적 문제들을 비판하는 모습들이 엿보이기도 한다. 다양한 시리즈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에게 또 한 번 감탄하며 형사의 모습이던 작가의 모습이던 고집스럽고 예리한 시선을 가진 부스지마의 다음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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