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 비야·안톤의 실험적 생활 에세이
한비야.안톤 반 주트펀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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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작가의 팬으로서 신작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의 만남은 기대와 설렘으로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게 했다. '그녀의 남편은 어떤 분일까? 처음에 어떻게 만났을까? 현재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궁금증을 뒤로 한 채 책을 펼친 순간 술술 넘어가는 페이지 속에는 남편과 함께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결혼생활이 느껴지고 전해졌다. 


서로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따로 또 같이'의 삶을 공유하고 즐기는 부부의 삶의 방식은 신선했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선배 옆집 언니가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았고 그녀의 가치관 중 본받을 점이나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타인에게 도움을 주거나 의미있는 일들을 하여 주변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이타적인 마음과 유언장을 쓰며 남은 그날을 깔끔하게 준비하는 모습은 나도 해보리라 마음먹게 했으며 한비야 작가와 남편 분이 공동으로 작업한 책으로 같은 주제를 가지고 서로의 시각을 이야기하는 양면적인 구조가 흥미로웠다. 


이 책은 삶의 많은 걱정을 안고있던 나에게 앞으로 무엇을 계획하고 어떻게 실행하며 어디로 나아갈지에 대한 인생의 조언과 위로를 전해주었고 본보기가 되어주었다. 먼 곳 네덜란드를 오가는 결혼생활이 쉽지만은 않았겠으나 주어진 환경에서 재미있는 결혼생활을 하는 모습과 배우자와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즐거워하는 소소한 모습에 에너지를 얻기도 했다. 


또한 독립적이고 의지적인 한비야 작가의 생활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뿌리깊게 내리려면 나답게 살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은 인상적이었다. 또한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과일 칵테일식사랑이라고 표현하며 각자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녀의 생활방식이 멋졌다. 문득 나는 현재의 주어진 환경에서 가족, 동료, 친구들과 고유성을 유지하며 조화롭게 잘 지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였다. 


한비야 작가처럼 지나온 나의 사진앨범과 일기장을 꺼내보며 지난날을 회상해보고 지금을 살펴 앞으로의 삶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자각과 함께 오늘을 기반으로 내일을 계획해보는 인생궤도의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비야 작가의 솔직하고 따뜻한 진심어린 글에서 다시 한번 삶의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멀지 않은 미래에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소재거리로 다시 찾아와 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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