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댄서
타네히시 코츠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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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라클리스 담배농장에서 일하는 어린 소년 하이람은 백인 아버지와 노예인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유색인이다. 그의 아버지는 라클리스의 주인인 하월 워커지만 누군가의 소유가 되어 정해진 운명인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유색인들이기에 그는 아버지가 아닌 주인님이다. 하이람이 9살 되던 해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 어려서부터 한번 듣고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하이람이지만 이상하게도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물가에서 춤추는 모습만 떠오를 뿐 모든 것이 희미하다.


하이람의 특별한 재능을 눈여겨 본 하월은 하이람을 교육시키며 앞으로 라클리스를 이끌어갈 자신의 아들이자 하이람의 이복 형 매이너드의 하인이 되어 지켜주라고 얘기한다. 그렇게 매그너드 옆에서 7년을 보내는 동안 어느 덧 하이람은 19살이 되고 매이너드는 코린 퀸이라는 부유한 자제와 약혼을 한다. 어느 날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매이너드와 하이람은 강에 빠지고 흔적도 보이지 앟는 매이너드와 다르게 가라앉는다고 생각한 순간 떠오른 하이람만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발견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온 하이람의 능력은 노예인권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지하조직 언더그라운드의 눈에 띄이는 계기가 된다. 한편 하월의 사촌 너대니얼의 노예인 소피아를 사랑하는 하이람은 소피아를 위해 탈출계획을 세우고 노예들의 지주라 칭송되는 조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탈출은 실패한다. 붙잡힌 두 사람은 헤어지고 노예상인에게 팔린 하이람은 사냥개처럼 혹독한 훈련을 당하지만 재능을 이용해 살아남고 이겨나간다. 그런 하이람 앞에 언더그라운드의 조직원이자 매이너드의 약혼녀 코린 퀸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나타난다.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하이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도 능력'에 대해 알게되고 노예들의 현실과 그들이 찾아 누릴 수 있는 자유에 대해 알게된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소피아와 자신을 돌봐주었던 어머니 같은 테나를 인도하기 위해 다시 라클리스로 돌아온다.


백인은 절대적인 우위에 흑인은 절대적인 열위에...피부색으로 정해지는 운명이라니...책 속에서 그려내는 부조리함과 인권유린의 모습들이 분명 존재했던 슬픈 역사라는 사실과 함께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그 차별들을 떠올려보게 했다. 물에서 발휘되는 하이람의 인도능력을 보면서 제목이 워터 댄서인 이유가 이해되었고 뛰어난 재능과 초능력을 가진 하이람과 노예를 위한 비밀조직 언더그라운드의 만남이 빛을 발하며 희망적인 미래를 예상하게 해주는 결말을 보여준다. 판타지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한 편의 대하소설의 느낌을 전해주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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