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낙 형사 카낙 시리즈 1
모 말로 지음, 이수진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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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한밤 중 잠을 자고있던 이누이트족 가족은 거대한 짐승의 모습을 한 형체에게 무참한 공격을 받는다. 휘둘려지고 찢기고 순식간에 핏방울이 튀기는 끔찍한 현장을 고스란히 목격하던 아이는 작은 틈으로 도망쳐 정신없이 맨 발로 눈 위를 달려나간다. 믿기 힘든 상황이 전해 준 공포심은 아이의 모든 기억을 사라지게 만들기 충분했고 가족을 잃은 어린 아이는 홀로 남겨진다. 그리고 4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때와 닮은 사건이 다시 일어난다. 



덴마크 코펜하겐경찰청 강력계 경감 카낙 아드리엔슨은 업무상 실책의 책임으로 그린란드로 좌천 비슷한 지원을 나온다. 그린란드가 카낙의 고향이지만 어려서 지금의 부모님께 입양된 그에게는 마냥 낯설고 생소한 지역일 뿐이다. 현지사정에 어두운 그를 마중나온 아푸티쿠와 함께 그린란드 경찰서에 도착한 카낙은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경찰서장 리케를 만난다.  



그린오일 석유개발회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 3명이 노동자 거주지에서 연달아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모두 후두 윗부분이 잘리고 복부가 파헤쳐진 모습은 거대한 북금곰의 공격 패턴과 닮아있다. 북극곰이 범인일지 아니면 곰의 분장을 한 사람의 소행일지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를 두고도 리케와 카낙의 의견은 엇갈린다. 피해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료 노동자와 거액의 금전관계가 있었음을 알게 된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주목하고 뒤쫒기 시작하는데...또 다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수사를 위해 그린란드의 '카낙' 지역으로 이동한 카낙은 새로운 살인사건을 조사해가는 과정에서 서로 얽혀있는 관계에 주목하게 되고 어느 밤 자신을 찾아온 거대한 짐승과 맞닿으며 위험에 빠지고 만다.  



풍부한 석유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그린란드의 석유개발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기업, 실권을 잡으려는 정치가, 그린란드의 극민족주의자의 이야기가 어떤 연결고리로 인해 사건을 일으킨건지 짐작하기 어려운 가운데 숨어있던 범인이 드러난다. 또한 책의 시작에서 들려 준 1975년 사건의 진실은 다소 예상 외의 마음 아픈 이야기였다.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면서 궁금함으로 만나 본 형사 카낙은 내가 예상했던 캐릭터보다 부드러운 형사를 만날 수 있었으며 <카낙>은 그린란드라는 생소한 지역을 배경으로 지역의 지리적 환경을 상상하게 해주고, 그들만의 문화와 풍습에 대해서도 알게 해주었다. 형사 카낙 시리즈는 <디스코>, <누크>로 이어진다는데 또 어떤 사건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다음은 더 익숙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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