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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1 - 늦은 밤, 피나 콜라다
아나이 지음, 허유영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환락송은 주인공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의 이름이다. 중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는 평을 받으며 현재의 중국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로 추천되는 환락송!! 원작소설에 앞서 재밌게 보았던 드라마 <환락송 시즌1>을 기억하기에 원작소설은 얼마나 비슷하고 다른지 어떤 재미를 더해줄 지 궁금해졌다. 결론적으로 드라마와 비슷한 에피소드로 이어지지만 책을 통해 영상에서 봤던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다시 보고 읽는 묘미가 있었고 주인공들의 입장을 좀 더 설명받을 수 있었다.
최근까지 비어있던 양쪽 집에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자 22층 2202호에 살고 있던 세 사람은 새로 입주할 사람들이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2201호와 2203호에 남자가 아닌 혼자 사는 여자가 각각 입주하면서 환락송 22층에는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5명의 여자들이 모이게 된다.
미국 투자회자의 최고재무책임자로 잘나가고 있는 앤디는 어린시절 잃어버린 동생을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얻었다는 절친 탄쭝밍의 제안으로 중국으로 돌어 갈 결심을 하고 그렇게 환락송 22층 2201호에 입주한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정신이상이 있었던 외할머니와 아버지가 떠난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어머니를 보면서 유전의 힘으로 자신도 언젠가 그러할거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살고있으며 보육원에 버려진 힘든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이성적이고 배려심있는 성격의 그녀는 매사 흥분하지않고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고 감정에 솔직하다. 미국에서부터 활동하던 과학카페에서 알게 된 '특이점'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온라인 친구를 중국에 돌아오면서 만나게 되고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통하는 '웨이웨이'라는 그 남자와 자주 만나게 된다. 이성에게 관심도 없고 어릴 적 기억으로 타인이 자신에게손대는 것조차 싫어하는 앤디는 사랑이 서틀고 두렵지만 자신을 위해주는 웨이웨이와 천천히 연인이 되어간다.
미국에서 유학하며 놀던 취샤오샤오는 아버지가 이복오빠들에게 재산을 넘겨주려 한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두고 볼 수 없어 중국에서 돌아와 환락송 22층 2203호에 입주한다. 공부머리와 다르게 빠른 눈치와 수완 그리고 원하는 것은 얻고야 마는 성격의 취샤오샤오는 22층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새로 시작한 자신의 사업에 고군분투하며 제대로 해내고 있는 중이다. 발목을 다쳐 방문한 병원에서 조각처럼 잘 생긴 의사선생님 자오치핑을 본 순간 점찍은 그녀는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직진하고 결국 남자친구로 만들어 버린다.
남존여비 사상을 가진 부모님 밑에서 오빠를 위해 희생하면서 커 온 판성메이는 성공을 위해 상해로 왔다. 집 안에 돈을 대느라 오랜 경력의 인사과 직원으로 일하면서도 모아 둔 돈 한 푼 없는 그녀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상해에 온 추잉잉, 관쥐얼과 함께 환락송 22층 2202호에 월세로 살고있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빠르고 신분상승을 위해선 평범하지 않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뛰어난 미모로 기회를 엿보지만 어느새 꽉찬 나이가 되어버렸다. 고교시절 판성메이를 짝사랑하던 왕바이촨이 오랜만에 나름의 자수성가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월세로 살아가는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없어 거짓말을 한다. 여전히 판성메이를 좋아하는 왕바이촨이지만 그의 지금이 만족되지 않는 판성메이는 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허영심도 있지만 의리있는 판성메이는 22층의 그녀들이 힘들 때마다 친구와 언니 노릇을 든든하게 해준다.
판성메이, 관쥐얼과 함께 환락송 22층 2202호에서 월세를 내며 살고 있는 추잉잉은 부족한 생활비를 부모님께 지원받으며 상해에서 그리고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 버터내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하는 모습이 조금 부족해보이지만 한번 빠지면 무엇이든 열정적이고 밝은 추잉잉은 직장 상사인 팀장님과 비밀 사내연애 중이다. 하지만 연애의 끝은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하고 궁지에 몰아넣는 결과만을 남긴다. 좌절했지만 추스리고 일어난 추잉잉은 커피점 영업사원으로 전직하면서 새로운 능력을 발휘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는다.
판성메이, 추잉잉과 함께 환락송 22층 2202호에서 월세를 내며 살고있는 관쥐얼은 인턴생활을 시작하며 상해에 왔다. 애지중지하는 부모님의 보살핌과 넉넉한 집안의 지원 속에 착하고 바르게 자라온 그녀는 진지한 성격답게 매사 열심이고 정직원으로 선정되기 위해 긴장하며 일에 빠져산다. 회사 동료와 고교 선배의 고백과 관심을 받지만 그녀의 마음을 떨리게 하는 건 우연히 음악회에서 만난 잘생긴 남자였다. 그 남자를 환락송 22층에서 다시 만날 줄이야.
성공한 사람은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사람에게 자신의 조언을 아끼지 않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뒤에서 앞에서 도와주며 환락송 22층에 사는 5명은 부딪히면서도 융화되고 다투면서도 내 일처럼 나서준다. 확연히 다른 성격과 개성을 지닌 5명의 캐릭터를 만나는 것도 즐거웠지만 5명이 만나는 일과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와 고민이 끊임없이 이어져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