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피스트
헬레네 플루드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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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인 작가가 쓴 첫 번째 심리스릴러 소설 <테라피스트>!! 도서전에 참가한 각국 관계자에게 찬사를 받으며 28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을 뿐 아니라 요 네스뵈와 스티그 라르손의 편집자가 선택한 작품이라는 말에 관심이 끌렸다. 작가의 이력은 심리치료사로 등장하는 주인공 사라를 통해 그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을 사실적이고 전문적으로 들려주고 사라의 어린시절, 결혼 & 사회생활 속에서 가족과 인간관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세밀하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공감되게 해준다.        


심리치료사인 사라는 건축가 시구르와 결혼하면서 그의 외조부가 남긴 집을 개조하여 살고있다. 집 한쪽에 상담실을 마련해두고 일하는 사라는 주말 산장에서 친구들과 보낼 계획으로 시구르가 아침 일찍 떠난 뒤 그 날의 예약환자들을 진료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진료 중이라 전화기에 남겨진 시구르의 잘 도착했다는 음성메세지를 들은 사라는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약속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아 걱정된다는 시구르 친구의 전화를 받는다. 도착 후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까지 남겼던 응답기의 메세지를 기억하는 사라는 수 없이 시구르에게 연락해보지만 연결은 닿지 않고 그의 거짓말에 화가 난 사라는 응답기의 메세지를 삭제해버린다. 


계속된 무응답에 실종신고를 하려하지만 곧 돌아온다는 경찰의 시큰둥한 반응에 무작정 기다려보던 중 누군가가 쏜 총을 맞고 시구르가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경찰의 많은 질문이 이어지고 시구르가 남긴 메세지를 홀로 기억하는 사라는 그에게 일어난 사건이 믿어지지 않는다. 왜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에게 죽음을 당한 것인지 시구르의 행적을 쫒던 사라는 생전 그가 전해주었던 이야기와 다른 상황들을 발견하고 어쩌면 그에게 금발머리의 여자친구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홀로 남겨진 집에 침입한 누군가가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는데...관심을 두지 않는 경찰을 대신해 스스로를 지키려던 사라는 집 안에서 숨겨져있던 무언가를 발견한다. 


현재 상황에 맞서 대담하게 해결하는 사라의 모습과 함께 시구르와의 연애 그리고 결혼생활을 통해 부부사이에 드러내지 않은 상처들, 쌓여있는 감정들과 남들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아버지, 볼 수 없기에 그리운 어머니의 이야기를 고백하듯 들려준다. 그 고백 속에서 사라의 입장에서 느꼈을 여러 감정들을 생각해보고 항상 남의 마음을 치료해주던 사라가 이번에는 자신을 다독여야 하는 상황을 보게 된다.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사라도 모르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건지 더 궁금했던 결말은 모든 진실과 범인이 밝혀졌을 때 사라가 느꼈을 감정처럼 무겁고도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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