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심리학
다니엘 스미스 지음, 김현경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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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이 책은 지은이가 프로이트가 집필한 책과 인생사를 쭉 정리한 자서전이다.

프로이트는 의학도 길에서 환자가 고통스럽게 호소하는 아픔에서

육체적인 치료가 아닌 정신적인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프로이트는 자신과 친한 지인에게 정신분석과 심리에 인생을 걸고 싶다고 전한다.

 

얼마전 '천개의 고원'이라는 독서 낭독 모임에 나간 적이 있다.

그 책 머리말에는 '리좀'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책을 나눠서 읽어나려 가는데 도대체 '리좀'이 뭔가?

저자는 리좀은 이런 것이지만 사실은 아닐 수도 있다.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못하고 1부 낭독 모임 종료 후

서로 느낀 점을 공유한 적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리좀'이란 뿌리는 하나이지만,

가지 위에 또다른 가지가 하나의 나무를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그 뿌리는 썩더라도 가지가 수없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 식물은 계속 생명을 유지해 간다.

 

내가 프로이트 자서전을 읽고 느낀 점은

인류 역사는 거대한 자연앞에서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는

신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추측과 이론을 창출해 내었다.

 

그 신이 지금은 과학이라는 장르 위에서 조금씩 허물을 벗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인 결과가 훗날에는 또 다른 정확한 추론되는 방법앞에서

거짓으로 판명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리좀'이 말하는 정의처럼 프로이트는 처음으로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뿌리가 되는 가설들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해 나는 굉장히 놀라웠다.

 

프로이트가 살아온 인생사와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들

자아,초자아,이드, 성욕의 5단계, 에너지의 이전,자유연상,

꿈의 해석, 사랑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존중, 전쟁에 대한

나름의 해설이 나에게 커다란 공감을 형성했다.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이 세상에는 정답이라는 답이 있는 걸까?

그럼 그 답은 누가 평가하는 걸까?

성경으로, 불경으로, 유교로, 도교로, 도덕이라는 것으로,

과학도 정말 확실하게 신뢰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떨치기가 힘들다.

 

(전쟁에 관한 프로이트의 견해)

여러 나라의 생활 조건이 많이 차이 나고, 그들 사이의 갈등이 그렇게

격렬하게 일어나는 한,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다(p188)

 

프로이트가 전쟁에 관한 견해가 마음에 와 닿았다.

이 전쟁을 경제에 도입한다면 이렇게 정의 내릴 수 있지는 않을까,

빈익빈 부익부로 나아가는 자본주의 세계는 언제가는 그들 사이의 갈등으로

격렬하게 다툼이 일어날 것이다.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착각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주의는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것을 조금은 믿었으면 좋겠다.

'함께 다 같이 잘 사는 나라, 지구로 나아가야 할 때'는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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