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의 설계자들 - 1945년 스탈린과 트루먼, 그리고 일본의 항복 메디치 WEA 총서 8
하세가와 쓰요시 지음, 한승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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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종전의 설계자들)

지은이 - 하세가와 쓰요시

1941년생,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 캠퍼스 역사학과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동 대학 명예교수다.

 

러시아사를 전공한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제정치

관점에서 러시아사와 전후 냉전사를 연구해왔다.

 

대표작 <종전의 설계자들>은 일본의 항복 선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원폭투하가 아니라 소련의 참전이었음을 치밀한 논증을 통해 밝혀 미국 역할론이 지배적이던 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총평>

우선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간단한 설명한 후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제2차 세계대전 -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유럽, 아시아, 북아파리카, 태평양 등지에서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추축국과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등을 중심으로 한연합국 사이에 벌어진 세계 규모의 전쟁이다.

 

저자는 1945년 4월부터 태평양전쟁이 종결된 9월 5일까지의 경과를

미국,소련,일본을 둘러싼 외교, 군사관계를 중심으로 치밀하게 분석했다.

 

저자의 소개에도 나온 것처럼 일본의 항복 선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원폭투하가 아니라 소련의 참전이라는 사료를 증거로 논쟁하고 있다.

일본의 항복, 종전의 의미하는 표현은 각 세나라는 다르게 표현했다.

 

미국의 대통령 트루먼 원폭투하로 ‘완벽한 승리’

소련의 최고인민위원장 스탈린은 ‘영토의 회복’

일본은 '천황 유지'를 위해 미국과 소련에게 조율하는데 바빴다.

 

일본은 패배에 직면해서도 심지어 원자 폭탄을 맞고서도 바로 무릎 꿇지

않았으며, 그 이유는 군인이나 민간인 수십 만 명의 목숨을 지키는 것

보다 천황을 전쟁 범죄자로 만들지 않는 것,

궁극적으로는 천황제를 지키는 게 당시 일본 권력자들의 최우선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부터 천황을 신으로 모신 나라이다.

천황이란 한 마디로 하늘에서 내려온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

그 나라는 하늘의 왕이므로 타국을 침략하고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 전개됩니다.

어느 나라라도 자신의 뼈대를 정립하는 게 중요하죠.

일본의 입장에서는 그 뼈대가 무너지면 몇 백년을 이룰 한 역사가 무너지죠,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과연 그런 선택밖에는 없었던 것일까,

‘만주, 타이완, 평후섬을 중국에 반환하고, 조선을 40년간 신탁통치 아래 둔다.

소련에 다롄과 남만주철도 권익을 주고, 남사할린과 쿠릴열도를 소련에

반환한다‘(p10)

 

미국과 소련은 제2차대전 승리국으로 2019년 현재까지

세계 나라를 두 국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아시아에서 했던 관례를

지금도 이어오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원폭 투하로 일본이 항복했다는 역사를

 

소련이 일본과 맺은 조약을 깨고 참전하므로 인하여 일본이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천황 유지'를 위해서라고 새로운 역사라고 하지만,

난 솔직히 그렇게 크게 동요되지는 않는다.

 

어제 티비에서 본 장면, 베네수엘라 24%가 굶주림에 괴로워하고 있단다.

그 내면을 비춰보면 언제나 '미국과 러시아가 존재한다'

이런 말하면 그렇지만 그 끝없는 욕망 때문에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어야 정신을 차릴련지 모르겠다.

 

'전 세계 국방비만 0원으로 만들고,

그 돈을 시민의 복지에만 투자한다면,

지금처럼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자국민 행복을 책임진다는 말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건데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당연히 뻔한 스토리지만

투자자와 그 비리에 숨어 있는 권력자, 일부 에리트 집단일 것이다'

 

10년전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일본인와 친하게 지낸 적이 있다.

정치적인 문제 말고는 서로 부딪치는 적은 거의 없었다.

'독도 문제'와 '위안부' '식민지' 문제가 나왔을 때

그 일본인 친구가 했던 말이 가슴에 남아 있다.

자신도 어릴 때부터 역사 교과서로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뭔가 진실인지 모르겠다

 

그 일본인 친구의 말에서 내가 느낀 점은 일단은 우호적이야 한다.

외교는 정치인만 하는 게 아니다.

우리 평범한 시민들도 일본인들과 친분을 쌓고 외교를 넓혀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월남전의 역사를 떠올리면 어떠한가,

우리 역사 교과서에서 단 한 줄만 표기 되어 있다.

박정희 대통령 때 달러를 벌기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우리가 그곳에 가서 했던 치욕적인 사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역사는 정확히 진실되어야 한다.

그런 치부를 건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시민과 정치인들이 외교를 넓혀야 한다.

 

촛불 집회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외교전으로

정확한 진실을 전달하고, 나중에는 동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세계 역사를 기록할 날도 오겠죠.

 

저자는 이 책으로 말한다.

 

종전후의 질서를 설계한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그 설계가 어떠한 이상과 신비에 기대고 있으며

그 실체는 어떠했는지를 충실하게 보여준다.

그 실체는 바로 집단주의, 제국주의, 갑을관계, 돈이 최고라는 주의다.

이제는 진심으로 돈보다 사람이 제일이라는 인간주의로

세상이 바꿔야 한다.

 

과거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역사물인 책이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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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 2019-04-22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좋은 책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하세가와 쓰요시의 책과 관련된 도서인 『8월의 폭풍』의 역자입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357299

하세가와의 책이 소련의 대일전 참전을 둘러싼 당시의 국제정치적 상황을 심도 있게 고찰하고 있다면, 『8월의 폭풍』은 하세가와 책이 비교적 간략하게 다루고 있는 소련의 대일전 참전에서 소련군이 수행한 군사작전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8월의 폭풍』은『종전의 설계자들』의 참고문헌이기도 합니다.

『8월의 폭풍』을 『종전의 설계자들』과 같이 읽으신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번역한 『8월의 폭풍』도 언젠가 소개해주시고 서평을 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