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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버디 ㅣ 라임 청소년 문학 39
김아영 지음 / 라임 / 2019년 6월
평점 :

저자 - 김아영
모험가, 탐험가를 꿈꿨다.
지금도 아무도 찾지 않는 길,
낯선 길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
인간에 대해 알고 싶어 연극을 했고,
방송이나 광고 등에서 목소리로 연기하는 일도 했다.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으로 제 13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제멋대로 버디>오늘은 7월 12일 '초복'이라는 날이다.
이제 더위가 시작되는갑다.
더위와 함께 학생들은 '방학'을 맞이하게 된다.
소민, 해나, 한라는 중3이다.여름 방학 숙제로 선생님은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또 잘하는 게 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나를 소개하는 UCC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학생들에게 방학 숙제는 치명적인 고통이다.
난 방학 숙제를 하지 않고 몸으로 떼우는 학생이었다.
몇 대 맞고 그 시간을 오로지 멍때리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아~ 방학이 있는 학생들이 부럽다.
제주도 바다와 관련된 소설 이야기,해녀로서 삶을 유지하는 사부님들,
바다에서 희망을 건져올릴 때도 있고,
바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바다가 두렵기도 한 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바다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소설 속에 나오는 이 말이 정답인 것 같다.
바다를 보고 있는데도 바다가 그립다(p141)
한라야, 다이빙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아니?바다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
난 바다가 무섭다. 근데 바다를 보지 않고는 살 수가 없어.
바닷속에서는 어떤 소리가 들려요?
이렇게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지,
바닷속에선 내가 살아 있는 소리가 들려(p63)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일까,바다를 보고 있는데도 바다가 그립다니,
사랑은 행복과 희망을 제공한다.
그 사람을 보고 있어도 그 사람이 그리운 것처럼,
이 소설은 좋은 문구가 너무 많다.바다를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서로 존중하는 배려도
눈에 보이지 않은 규칙도
너무 보기 좋았다.
나도 수영하는 걸 좋아한다.지금까지 제대로 수영을 배워본 적은 없지만
가끔 수영장이 아닌 목욕탕 냉탕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수영을 한다.
수영을 하면 내 심장이 뛰는 느낌이 너무 좋다.
오로지 물의 느낌과 나의 심장 뛰는 느낌만 집중할 수 있어서난 물이 좋다. 그리고 가끔 물이 무섭기도 하다.
소설 속에 나오는 바다가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빼앗아 갈 것만 같은 기분이여서,
이 책을 읽으면서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행복을 느꼈다.
그리고 그 행복을 영원히 지속하기 위해선
우리들은 어떤 행동으로 자연을 지켜갈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본다. 행복한 책 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