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름을 갖고 싶었다
김지우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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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지우

사범대학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선생님보다 작가님이라고 불리고 싶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학교 저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글을 썼다.

선생님도 작가님도 아니라는 생각에 괴로워지만 이 말을 떠올렸다.

 

 

'매일 소설을 쓰는 사람이 작가다'

 

 

 

가끔 이 말이 의심스러워지면 이 말의 주인

 

페르난두 페소아를 생각한다.

아무도 모르게 트렁크 가득 글을 쓰던,

수많은 이름을 가진 그 사람을.

 

 

<나는 이름을 갖고 싶었다>

 

나만 아는 내 이름이 아니라

그들이 불러주는 이름을 나도 갖고 싶었다.

 

이 책은 김지우 작가의 단편 소설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편집의 장점은 내용이 간략하며 핵심적인 답을 알수 있다는 점이다.

책을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단편이기 때문에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할 땐 왠지 찜찜한 느낌이 듭니다.

목천에 당첨되다를 읽었는데 작가는 어떤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의문문을 그리며 생각해 보았지만 잘 이해가 되지 못했습니다.

목천을 네이버로 검색해 보았고,

목천에 관련된 책도 검색해 보았지만 내가 원하는 해답은 얻지 못했습니다.

메데이아 러닝 클럽을 읽으면서 달리는 즐거움을 함께 공유했고,

나도 마라톤을 한번 시도해 보자, 버킷리스트를 추가할 수 있었던 점,

 

 

크로스핏 독서 수업을 읽으면서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구나, 많이 투자하면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구나, 공부도, 운동도, 투자도, 인생도,

빨리 습득하는 법이란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법이지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과 이렇게 친하게 될지 몰랐던 나,

 

책을 빨리 읽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하지만 올해 목표가 뜬끔없이 책읽기 100권이었다.

100권 읽기 가능할까, 왜 굳이 100권을 읽어야 될까,

남이 하니까 따라 하는 건 아닌지,

나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지만,

일단 가보자, 가보고 느끼는 점이 없으면 그만 아닌가,

지금 현재 81권을 읽었다. 6개월동안,

100권 고지가 눈앞이다.

 

결론적으로 책을 통해 다양한 작가들을 만날수 있었음에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경애와 시선이 달라졌다.

계속 책을 꾸준하게 읽고 싶다.

81권을 읽기 전에 속독과

지금의 속독은 분명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뭐든지 지속하다보면 속도는 빨라지는 법이다.

 

사장이 책장에서 같은 책 세권을 꺼내왔다.

자신이 불안에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읽는 책이라며

설명한 사장은 게임을 제안했다.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면서 행복을 아는 손님도 있었지만,

고민을 품고 찾아온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이 게임은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할 실마디를 찾는 것입니다.

방법은 눈을 감고 아무 데나 책을 펼친 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장을 읽는 것입니다.

나를 찾는 순간, 나를 잃는다.

믿는 순간, 나는 의심한다.

내가 얻은 것은 나는 소유하지 못한다(p189)

위 구절처럼 책모임에서 한 번 해 보고 싶은게 생겼다.

같은 책을 들고 와서 눈을 감고 그 구절을 읽는다.

그럼 고민이 풀려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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