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좋습니까? - 결혼해? 말아? 오늘도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현실 검증 솔루션
미깡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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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미깡>

1980년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글 쓰는 일을 하다가 문득 만화를 그리기 시작,

daum 웹툽에 <술꾼도시처녀들> (2014~2017)

<하면 좋습니까?>(2018)를 연재했다.

 

이 책은 웹툰 하면 좋습니까, 책으로 출판했다.

결혼하면 좋습니까, 안하면 후회할까, 그리고 각자의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님은 <쇼펜하우어, 고슴도치의 딜레마>에서 힌트를 얻어 웹툰 스토리를 진행했다.

너무 가까우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쉽고,

그렇다고 멀리 떨어지면 춥고 외롭고,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정 거리 유지한다' 이게 참 쉽지 않죠.

 

몇 달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책을 읽었다.

일맥상통하는 주제다. 결혼이라는 기존의 가족 형태를 존중하면서

현대에 1인가구와 동거가구, 동성 가구 등 사회에서 형성되고 있는

가족의 새로운 다양성을 인정해줘야 하다는 취지의 글이다.

 

난 솔직히 생활동반자법에 찬성한다.

내 주변에서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가족을 구성하는 분들을

많이 볼수 있다. 그때 위급한 수술이라도 받을려고 할 때

가족이 아니면 수술을 진행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

사회 통계적으로도 가정 폭력으로부터 부모와 떨어져 사는 사람도

많이 있다. 다양한 폭력에서 살기 위해 탈출한 사례도 많다.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일본도 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사회를 이루는 개인의 권리를 존중해 주면 좋겠다.

 

이 웹툰은 결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결혼으로 인해 피해보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 취업, 육아, 시월드, 경제력, 꼰대들의 사회적인 시선 등

난 솔직히 남자다. 그래서 남자들은 여성의 불편한 진실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난 누나들의 모습에서, 책에서 외치고 있는 목소리를

통해 결혼을 바라보는 다양한 형태를 존중해 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타인 영화에서 이런 구절이 나왔다.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틀렸다고 규정한다.

그래서 사회적인 문제를 볼 때마다 100분토론이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가치관은 틀렸어, 그러니 이렇게 바꿔라고

100분 동안 일방적인 대화만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의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나라가 아닌 세계화적인 인식이 필요한 때다.

틀렸다가 아니라 다르구나,

그 다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것을 배워려는 자세가 글로벌 가치관이라고 생각된다.

 

결혼도 결국은 선택이다.

선택을 할 때 기회비용도 발생한다.

그리고 용기도 필요하다.

그러니 이제부터 결혼에 대해서 각자가 선택한 용기를 인정해 주자.

그 용기에 '지적질은 마음속으로 영원히 갇혀주는 센스가 중요하지 않을까'

 

나도 결혼은 했지만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3살난 아이를 볼때 '잘했지'라고 생각하지만,

아이 때문에 또 울기도 한다. 아~~진짜, 과거로 돌리고 싶다.

하여튼 인격체인 여성이든 남성이든 너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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