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유수진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지은이 - 유수진

보이지 않는 마음을 글로 쓰고 읽는 일을 좋아한다.

가장 위험한 일은 위태로운 생각을 마음속에만 가두는 것이며,

그 마음을 꺼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글쓰기라고 믿는다.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를 거쳐 홍보 담당자 및 디지털마케팅 교육 프로그램 기획 , 운영자로 일했다.

프롤로그

마음은 모양이 없지만, 꺼낼수록 구체적인 모양이 만들어진다.

파트 1. 캄캄한 마음속을 마주하다

파트 2. 그래도 너에게는 꺼내고 싶은 이야기

파트 3. 지켜내고 싶었던 회사 안에서의 나

파트 4.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저자는 2017년 겨울부터 블로그로 일상에서 느꼈던 사건이나

감정들을 블로그로 글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음속에서 어떤 우연으로부터 우리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우연과 비슷한 과거의 일들이 나의 혼과 몸을 통제하기도 한다.

 

그 마음은 모양은 없지만, 꺼낼수록 그 형태와 심리가 보여주는 것 같다.

저자가 우연으로부터 발생된 감정을 이 책으로 읽을 수 있었다.

학창시절 야자가 싫어, 학교 담을 뛰어넘어가는 소심한 그녀,

선생님의 외침에 메아리로 자신의 가슴을 들컹 내려 앉기도 하지만

'너 지금 안 돌아오면 내일 심하게 혼날 줄 알아'

내일의 매가 두려워 지금의 행복을 반납할 수 없었던 그녀,

 

누구에게나 그런 추억은 있다.

그녀의 추억을 읽을 때마다 나의 과거 추억이 소환되면서

괜시리 웃음포가 터져 나도 그랬지, 공감대를 형성해 갔다

저자처럼 나도 2018년 12월부터 블로그와 책을 좋아하는 클럽에

나의 일상과 책 후기 그리고 과거에 일어났던 소중한 추억 에세이를

글로 표현하고 등재하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글로 표현하지 않으면 그 추억은 영영 바람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전부 글쓰기가 편하지 않을까,

나의 가슴속에 있는 귀여운 녀석, 은밀한 녀석, 반항하는 녀석,

용기백배로 나서려고 하는 녀석을 글로 표현하다보면 왠지

나의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다.

그리고 블로그나 카페 회원들의 공감대와 댓글은 그 힐링을

더 기쁘게 날아오르게 한다.

저자의 마음에 존재하는 사건과 그녀들,

그리고 저자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마구

눌러주고 싶은 욕망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블로그 조회를 해보니, 저자가 말한 것처럼 '부자 언니' 저자 유수진과

동명이인이었다. 신기했다. 동명이인으로서 있었던 일도 재밌게 읽었다.

 

 

저자는 글쓰는 게 행복한 사람이다.

계속해서 좋은 글을 적어서 또 다른 책을 출판했으면 좋겠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살아가는 궤도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그 생각과 사건은 독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거라 생각한다.

저자의 글을 보면서 나도 계속해서 블로그에 서평과

나의 기록물을 배출하고 싶다는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