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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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

즉 요리 책에 나오는 레시피를 반항하는 자세에 관련된 자신만의

소견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요리를 통해 배웠던 깨닫음을

열거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작가는 영국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태어난 배경 또한 남자들은

부엌에 기웃거리면 안되는 풍토가 있는 환경에서 태어났다.

2000년전에도 전 세계 대부분이 그런 인식을 갖고 있지 않았을까,

부엌의 주인은 여성이고, 설거지 또한 여성이 하는 풍토말이다.

주인공이 그 인식을 반대 의견을 내놓는다.

삼시세끼 또는 네시세끼로 우리들은 먹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어찌보면 잠자는 시간과 밥먹는 시간(밥을 하는 시간)은 거의 같다.

삶의 중요한 부분인데 요리를 멀리 하는 건

행복을 제대로 만끽 못하는 거랑 같다는 의견

한국에선 티비 프로그램을 틀면 먹방, 요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그 세끼가 얼마나 행복을 주는 지 인식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작가는 집에 요리책이 백권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 집에는 요리 책이 한 권도 없는데,

그냥 관심이 없기에, 아내도 책보다는 페이스북으로 요리를 배우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그들에게 존중받는 길은 반항밖에 없다.

자, 반항합시다.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아마 그들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p80)

 

요리 레시피를 따라 하는 것보다는 그 과정을 독자가 반항하며

새롭게 과정을 편집해보는 반항아가 되 보자고 귀뜸해 준다.

 

솔직히 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은 피부로 와닿지 않았다.

요리를 잘하고 싶은 욕망은 조금 있지만

요리 책을 사러 배우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레시피만 배우고 싶다.

난 요리사가 아니니까,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요리 레시피로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제일 맛있는 것은 식당에서 해주는 음식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요리를 잘 하는 분의 시간과 정성에 듬뿍 들어간 맛있는 음식을

나는 그 대가를 충분히 지급하며 만끽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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