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라이프 - 길 위의 나의 집
포스터 헌팅턴 지음, 신소희 옮김 / 벤치워머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 포스터 헌팅턴이 2년간 길 위의 나의 집을 경험했던 소중한

여행을 그리고 자동차 밴 차량 소개와 밴 라이프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에는 책 표지를 보면서 느낀 점은

현실이라는 곳을 등지고 자연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을 표현하는 사람들의

밴 라이프는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밴 라이프를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로 통해서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 자유로운 삶이란 한때의 유행이나 광증 같은 게 아니니까요.

그건 평생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이루는 일부였죠.

밴은 내게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에요.

내가 사는 곳이 항상 나 자신에게 소중하게 느껴지는 삶을 추구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내 생활 방식은 그런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선택인 거죠(P54)

밴 라이프를 영위하는 사람들도 전부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공통된 삶은 바로 자유로운 삶이라는 존재의 본질이 목적이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선택이 바로 밴 라이프,

즉 길위의 나의 집이라는 개념이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좋은 것을 당신도 한 번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만약 내가 20대초반에 밴을 사기 위한 목적으로 일을 하고 노력해서

그 밴을 구입해서 이 경험을 미리 했더라면 저자의 인생은 더 일찍

행복이라는 관점을 더폭넓게 확대했을 거라고 안타까워 했다.

일단 시작해 보라. 당신이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지 물어보고

그 욕망이 시키는 대로 일단 저질러 보라는 외침,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아마도 동요되었을 것이다.

나도 길위의 나의 집을 한 번 장만해 봐야겠다고,

 

<저자 - 포스터 헌팅턴>

사진작가 겸 영화 제작자.

미국 워싱턴 주 스카마니아 출신으로 하퍼 콜린스 출판사와 랄프 로렌에서

사진작가 겸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했다.

2011년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밴 한 대 구입하고 2년간 길 위에서 생활했다.

이 책에 실린 사진과 이야기, 인터뷰가 여러분에게 여행의 씨앗을 뿌리고

영감을 주기를, 그리고 어쩌면 그보다 더 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란다.

마크 트웨인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여행은 편견, 독선, 편협함에 치명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중 상당수에게 여행이 절실히 필요하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 인생 최고의 시간들은 밴의 운전대를 잡고서

하룻밤 차를 세우고 쉬어갈 곳을 찾던, 다음 날 해돋이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

다시 여행길에 나설 수 있길 간절히 바라던 바로 그 순간들이었다.

 

<차량 소개>

폭스바겐 T3, 폭스바겐 T2, T4, 스프린터 밴, 미국산 밴, 일본산 밴,

스쿨버스, 소형 레저용 차량과 커스텀 캠퍼, 트럭 캠퍼와 4륜구동 차량

 

사진 표지처럼 자연을 경이로움을 마음껏 만끽하는 밴 라이프의 삶,

이 삶은 아마도 자신의 인생 목적관을 실천한 사람만이 느끼는

행복한 기분은 아닐까, 나도 밴 라이프 한 번 경험해 볼테다. 반드시

우리 인간들은 천성적으로 무상한 존재예요.

우리의 조상들은 유목민이었죠.

음식과 안전한 야영 장소를 찾아서 끝없이 땅 위를 이동했어요(P81)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그는 낭만보다도 현실에 초점을 맞춘다.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영화를 찍고 글을 쓰는 거니까요.

머무는 곳을 계속 바꿔가며 영감을 얻는 거죠(P86)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 기회가 생긴다는 거에요(P128)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모험을 선택하고 거기에 차를 맞추는 게 중요해요(P154)

사회로부터 도피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여겼죠(P174)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자신의 차를 최대한 잘 파악하라는 거에요

기본 정비 기술을 익히고 부품을 구하는 데 시간을 들이면 일단

출발한 다음 열 배로 보답받게 될 거에요(P208)

그냥 시작해보란 거에요.

작업은 매번 막막하게 느껴지죠.

하지만 결국 첫걸음을 떼는 것보다 더 어려운 단계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에요(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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