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구에 핀 꽃 아시아 문학선 21
이대환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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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총구에 핀 꽃)

총구에 핀 꽃은 전쟁 소설이다.

일본이 전쟁으로 패망하게 되고, 찾아온 광복을 만끽하기 전에

또다시 한반도는 전쟁에 휩싸기게 된다.

남북 전쟁으로 가족가 헤어지게 된 전쟁고아 손진호,

전쟁고아 무리에 들어가게 된 진호는 어느 날,

무리중 한 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수녀님의 지갑을 소매치기 하게 된다.

그 사건으로 수녀님을 따라 송정원 고아원에 소속되게 된다.

그리고 고아원에서 미국 장교에 의해 미국으로 입양되면서

이름을 손진호에서 윌리엄 다니엘 맥거번으로 바뀌게 된다.

입양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매번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한때 폭력과 마약에 손을 데면서 양아버지에게 걸려서

자랑스러운 아들로 보은하기 위해 군대에 지원하게 된다.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희망을 잃은 전쟁고아가 된 본인이

베트남 전쟁으로 베트남 사람들의 자유를 옭아매고 있는 것에

심리적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국가나 거대폭력이 평화를 파괴할 수 있지만

작은 인간의 영혼에 평화가 살고 있다면 평화는 패배하지 않는다.

 

적을 죽여서 나의 죽음을 면하는,

적을 죽여서 내가 살아야 하는,

자신을 쇠사슬처럼 옭마맨 '죽이는 의무'를 자신의 손으로 벗겨서

멀리 팽개치겠다는 확고한 결의였다.

손진호는 전투 중에 가벼운 총상을 입고 일본으로 휴가를 나오게 된다.

그 때 죽이는 의무에서 벗어나기를 결의한다.

그리고 쿠바대사관으로 망명을 신청하게 된다.

결국은 쿠바가 아닌 스웨던으로 건너가게 된다.

이 소설은 손진호, 윌리엄, 요나스 요나손이라는 전쟁고아를 양육한

전쟁에 대해 평화가 얼마나 존귀한 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전쟁 소설이다.

일본에서 스웨덴으로 귀화하게끔 도와준 일본의 베헤이렌 단체,

베헤이런 조직원들은 다들 사연들이 있다.

전쟁으로 가족을 잃어버렸던 사람들,

전쟁으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사람들이다.

손진호가 겪은 한국전쟁, 입양된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폭력당했던 일,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히피로서 마약과 성에 손댄 일,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과 맺었던 인연들,

손진호의 일대기로 통해 간접적으로 전쟁의 아픔과 전쟁과 관련된 역사 기록을

손진호와 손진호 아들의 여행을 통해 전 세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베헤이렌처럼, 전쟁사를 알리고 평화를 확대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베헤이렌 - 베트남에 평화를! 전쟁을 반대하는 일본 시민연합 단체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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