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레시피 마음이 자라는 나무 23
선자은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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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선자은

1981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펜더가 우는 밤>으로 제1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소설 <계약자> <빨간 지붕의 나나> <엘리스 월드> <제2우주>

동화 <게임왕> <예쁜 얼굴 팝니다> <위험한 게임 마니또> <화장실 귀>

등을 퍼냈다.

<서평>

책 표지와 목차를 봤을 땐 엄마의 레시피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진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등장인물인 진아율, 최새이, 구다진, 아이돌 미노로

각자의 캐릭터에서 숨겨져 있는 속내를 하나씩 풀어져 나오는 재미에

결말로 가면서 드라마처럼 반전 이야기가 펼쳐지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조금은 결말이 아쉽게 끝낸 느낌이 들었다.

9살까지 엄마가 펼쳤던 맛있는 요리에 항상 행복했던 진아율,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고 싶었던 아율 엄마,

공무원으로 평범한 일상에 행복을 찾는 아율 아빠,

프랑스에서 최고의 세프가 되기 위한 험난한 인생을 걸은 다진 아빠,

아이돌을 좋아하고 언제나 붙임성이 좋은 새이,

무뚝뚝하면서도 사이코패스 같이 그 속을 알 수 없는 다진,

어릴 적 맛있는 음식을 해주던 엄마의 레시피를 잊지 못하는 아율,

이제는 그 음식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그 추억을 의미하려고 노력한다.

엄마의 레시피 재밌게 잘 읽었다.

그리고 아율처럼 나의 어릴 적 엄마가 해준 음식들이 계속 떠올랐다.

이 책은 아마도 독자로부터 아율처럼 어릴 때 누군가 만들어준

최고이 음식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가 담겨져 있는 것 같다.

 

 당신의 엄마가 해준 레시피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아마도 '당신의 엄마가 해준 레시피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그것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입맛이 살아나죠,

그럼 이젠 당신이 한번 만들어서 직접 먹어보는 건 어때요라고

작가가 우리에게 은근슬쩍 권유하는 느낌이 든다.

우리 엄마의 레시피 또는 아빠의 레시피는 뭐가 있었지?

엄마는 호박죽, 추어탕, 김치찌개, 맛있는 과일, 멸치볶음

아빠는 뱀 ㅋㅋ, 새 ㅋㅋ, 개구리 ㅋㅋ 다양한 동물들을 잡아서

먹게 해준 분이었다.

지금은 와이프가 요리를 담당하고 있다.

어쩌면 나도 꼰대인가, 아니면 구시대적이고 보수적인가,

요즘에는 남자가 직접 요리를 만드는 시대인데,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요리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네

라는 호기심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작가는 말했다. 자신만의 레시피 요리책은 못 내지만

글로서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여튼 잘 만든 것 같아요, 그리고 노고 많으셨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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