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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
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연합뉴스 동북아센터(잡지)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짧은 글은 그만의 매력이 있다. 간결한 문장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고, 은근히 그 여운도 길다.
삶의 지혜를 요구하는 지침서같은 글들은 그래서 장문보다는 단문일 때 그 영향력이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여기, 그런 영향력을 가득 미치는 책 한 권을 소개한다.
일본 작가 ‘이케다 다이사쿠’의 신간 도서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이다.
‘아름답고 강하게 사는 것’, 모든 여성이 이를 꿈꾸고 있다.
그런 여성의 갈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 저자 이케다는 100자 남짓되는 문장으로 여성들의 삶을 위한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펴낸다.
2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분량, 그리 적지 않은 페이지지만, 한 페이지에는 오직 100자 가량의 한 이야기만이 실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책처럼 후다닥 읽어나가는 스피드함을 즐기기보다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곱씹으며 사색하기를 추천한다.
미혼에게도, 기혼자에게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100자의 행복>.
멋진 연애와 사랑을 꿈꾸는 20~30대의 여성부터 아이를 양육하고 여생을 준비하는 노년기의 여성에게까지.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결혼할 시기가 다가와서 그런가.. 아니면 정말 내가 요즘 결혼이 하고 싶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여성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어머니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페이지들이 유난히 마음에 깊이 와닿는다.
‘훌륭한 연애는 성실하고 성숙한 여성만이 할 수 있다.
멋진 연애와 사랑을 꿈꾸고 있다면 상대 남성에게 기대지 말고,
자신의 힘으로 먼저 독립해야 한다.’,
‘내 안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깨우고 부지런히 연마해야 한다.’
등.. 지금 내 시기에 가장 적합한 조언을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보다 현명한 여성, 지혜로운 어머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해진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 이 블로그가 책 이야기, 영화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일상, 연애 이야기가 아닌
한 아이의 성장스토리로 채워져 갈.. 그런 시기가 오겠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가정도, 사회까지도 건강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내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는 여성, 주체적인 여성, 성실한 여성이 되고 싶다.
단 100자 만으로도 사람을 충분히 변화시키는 이 책의 매력,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당찬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아래에는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내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들을 모아봤다.
12p.
나팔꽃은 아침에 맨 먼저 웃는 얼굴로 출발한다.
어제까지는 어떠하였든 끙끙거리지 않는다.
오늘 아침은 다시 태어난 새로운 마음으로 마음껏 후회 없이 살자!
나팔꽃의 이 단호한 모습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매력일지 모른다.
20p.
개성을 연마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개성은 금방 사라지고 마는 ‘한때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오래 계속되는 ‘평생의 아름다움’이다.
그러한 사람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남을 질투하지 않는다.
그러한 사람의 마음은 여름날 고원에서 보는 푸른 하늘처럼 청명하다.
29p.
마음을 굳게 정한 여성은 강하다.
신념이 있는 여성은 인격이 빛나고 선악을 제대로 가려낸다.
비록 처음에는 패배한 듯이 보여도 최후에는 승자로 빛난다.
남이 뭐라든 신념 있게 꿋꿋이 사는 사람이 이긴다.
36p.
연애는 ‘행복한 혼인을 위하여 진실을 시험하는 시련의 행위’라고 생각하자.
60p.
취미는 풍요로운 마음의 샘이다.
그 샘에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것이 소중하다.
취미는 인간성의 아름다운 색채이기도 하다.
평범한 가운데에서 반짝 빛나는 인간성.
여기에 진실한 아름다움과 기품이 있고 취미의 진수가 있다.
66p.
남에게 빌려온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한다.
남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확고한 신념에 산다.
주위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다.
폭넓은 지식과 함께 인생과 사회의 본질을 간파하는 견문과 학식을 갖춘다.
그러한 사람이 교양 있는 사람이다.
95p.
한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 자신을 키워준 대지가 있다.
사람은 대지의 은혜에 힘입어 인생의 꽃을 피운다.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은 아름답다.
자신을 키워준 대지의 은혜에 보답하는 사람만이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
137p.
자녀는 자신을 위하는 참된 마음으로 꾸짖는 부모를 싫어하지 않는다.
마음 깊숙이 사랑을 느끼기 때문이다.
껍질을 깨고 크게 성장하려는 자녀는 부모가 자기와 마주 보고 진지하게
관여하여 주기를 원한다.
151p.
어떠한 시대에 살든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이 걸어가는 삶의 길이 있다.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면 된다.
하찮아 보이는 목표일지라도 도달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다.
154p.
나는 ‘평생 청춘’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젊음은 나이에 따라 기계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젋음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다부지고 꿋꿋하게 사는
불꽃 같은 정열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확신한다.
163p.
화려하게 각광받는 사람과 현실에 쫓기는 자신을 비교해 보면
때때로 우울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허영이나 허세는 일시적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평범함이 곧 위대함이다. 착실함이 곧 승리다.
자기답게 빛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