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후우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5
최지예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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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마가 외출한 후, 아빠와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아이가 스마트 폰만 보느라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아빠 때문에 서운해 하며 한숨을 내쉬면서 걱정을 날려버리는 나만의 신비한 세계를 느껴보며 마침내 집으로 돌아와 아빠의 걱정도 날려버리고 아빠와 소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뜻한 핑크빛이 감도는 앞표지의 제목에서 한숨에 날려가는 바람의 위력이 느껴지도록 시각과 촉각을 자극하며 지구 그림을 배경으로 스마트 폰을 보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빼꼼히 쳐다보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뒷표지는 귀여움을 자아내면서 동시에 현실 생활의 모습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첫 페이지를 펼치면 아이와 아빠가 함께 있게 되는 내용을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보여주어 간단명료하게 상황을 잘 설명해주며 도입 부분을 새로운 구성으로 전개하면서 아이들의 눈길을 이끌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외출하는 아내에게 핸드폰을 바라보며 나만 믿으라면서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던 아빠는 아내가 나가자마자 소파에 누워 핸드폰만 바라보고 아빠와 놀고 싶어하는 아이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고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면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에 공감하며
아빠의 태도에 나또한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서운함과 외로움에 밖으로 나온 아이는 혼자 있는 민들레를 만나면서 아빠처럼 한숨을 내쉬게 되고 그 바람에 민들레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아이를 보면서 생각지도 못한
광경이 재미있고 유쾌하게 다가온다.
민들레, 고양이, 새, 나무, 간판, 모자, 풍선, 책 등 '후우후우' 한번으로 모두를 날려버리며 신나게 웃는 아이의  표정에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이의 마음도 후련해진다.
특히 바람에 날아가는 동네 상가의 간판 글씨와 사람들의 모습에서 작가의 재치가 돋보인다.
구름의 바람으로 우주까지 날아오게 된 아이는 바람 괴물을 만나면서 위기가 찾아오지만 포기하지 않고 맞서면서 바람 괴물을 이기는 모습은 자신감과 용기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며 아이가 한뼘 더 내면이 성장됨이 느껴진다.
집으로 돌아와 아빠의 걱정도 날려버리는 아이와 마주 앉은 아빠의 모습에서 아이와의 공감과 소통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흐뭇하고 비눗방울을 날려보내는 '후우후우'에서는 사랑이 동글동글 물방울이 되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빠의 걱정이 담긴 한숨이 마지막엔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숨으로 바뀌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며 이 책을 통해 가족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미디어 매체로 인해 사람들 간의 소통이 사라져가는 현실의 심각한 문제점을 예쁜 색채의 그림으로 잘 표현한 이 책을 우리 부모들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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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365+ 대한민국대표 종이접기 - 온 가족이 즐겁고 행복해지는
정규일 지음 / 종이나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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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65개 이상의 종이접기 작품 외에 100개 이상의 활용 아이템을 수록하고 아주 쉬운 작품부터 난이도가 있는 작품까지 단계별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종이문화예술서적 800여 종을 출판한 종이나라의 책 중에서 선생님, 학부모,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을 엄선한 재미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종이를 활용한 놀이는 양손을 이용해서 하므로 좌뇌와 우뇌 발달, 소근육 발달, 집중력과 인내심 발달, 상상력과 창의성 발달, 색채와 미적감각, 공간지각력 발달 등 많은 장점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이이며 전자기기와 SNS 등 온라인 세상에 갇혀 있는 아이들에게 손으로 만드는 기쁨과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앞표지 날개부분에는 눈금이 표시되어 있어 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접기의 기본인 종이접기 기본 기호와 약속을 알려주어 접기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목차에는 글 뿐만 아니라 종이접기 완성품 사진을 첨부하여 원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책의 뒷면에 색종이뫄 꾸미기 스티커의 제공으로 독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구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접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활용도가 높은 주저를 선정하여 10가지 챕터로 나누고 각 챕터마다 많은 작품의 접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함과 동시에 손으로 만들보면서 촉각을 자극시켜 호기심을 유밣하고 흥미를 붌러온다.
그리고 책 속의 수많은 작품들을 접하는 동안 두뇌를 발달시키고, 마음에 평온함을 주며 창조성을 향상시키고, 장애를 극복하게 하며, 종이접기과 관련된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고 , 기하학과 물리적 법칙을 경험하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게 하고, 종이접기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시각적 사고력과 공간인식능력을 향상시키고, 건전한 예술임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의 특징인 '생각일깨우기'에서는 전해 내려오는 종이접기 문화에서 역사와 전통을 배울 수 있고 .'생각펼치기'에서는 놀이를 하면서 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으며 '생각키우기'에서는 접기도면을 이용한 문졔를 풀면서 시각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도형 만드는 법과 종이접어 오리기도 수록되어 있어 접기 뿐만 아니라 오려서 작품에 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종이접는 방법을 도면 위주로 하되 사진을 첨부하여 편집하고 선명하고 다채로운 칼라를 사용하며 일부 작품은 중간과정을 동영상으로 배울 수 있도록 QR코드를 삽입하여 종이접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접기 방법을 쉽게 익히고 누구나 손쉽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성취감과 만족감을 더해준다.
그리고 책 속에 수록된 많은 작품들은 독서를 한 후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다른 놀이영역에도 응용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종이만 있으면 어디서나 놀이가 가능한 편리함과 재활용 종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종이접기의 가치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풍부한 전통 종이문화에서 내려오는 조상의 지혜와 고유한 아름다움을 배우고 오늘날에 새롭게 예술 작품으로 재창조하는 기쁨도 느끼면서 전통놀이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마음이 흐뭇해진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하면서 종이접기의 즐거운 묘미를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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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와 작은 배와 오렌지
안나 맥그리거 지음, 한소영 옮김 / 키즈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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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짝 친구인 큰 배와 작은 배 사이에 새로운 친구 오롄지가 함께 어울리게 되면서 둘이 지낼 땐 못 느꼈던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되어 큰 배는 친구들의 곁을 떠나 새로운 친구와 어울리지만 엣 친구들이 그리워져 다시 돌아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게 되는 흐뭇한 결말을 보여 주면서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연두빛의 푸르름을 담고 있는 앞표지에는 2인용 자전거에 안전모를 쓴 귀여운 세 친구가 나란히 함께 타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데 즐거워하는 두 친구와는 달리 뭔가 불만이 가득해 보이는 큰 배의 표정에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무쳑 궁금해진다.
시소도 타고 탁구도 치고 2인용 자전거도 함께 타며 즐겁게 지내는 단짝 친구인 큰 배와 작은 배 사이에 어느 날, 새로운 친구 오렌지가 함께 놀자며 다가오고 큰 배는 내키지 않지만 할 수 없이 셋이 어울려 지내게 된다.
큰 배는 왜 오렌지를 내키지 않아 했을까?
아이와 함께 곰곰이 생각해 본다.
빙고놀이에서 작은 배와 오렌지는 이겨서 기뻐하며 배를 타면 중심이 맞지 않아 빙글빙글 돌기만 하고 줄다리기를 해도 짝이 맞지 않아 즐겁지 않은 큰 배는 오렌지에게 단짝 친구인 작은 배를 빼앗긴 기분에 외톨이가 된 것 같은 불편한 마음이 들어 결국 다른 친구를 찾아 떠나고 그런 큰 배를 바라보는 작은 배의 표정에서 서운함이 느껴진다.
큰 배는 세 완두콩을 만나게 되고 함께 놀이를 하며 즐거워하지만 뭔가 불편함을 느낀 듯 완두콩들의 표정은 그다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좁은 콩깍지에서 함께 잘 수 없게 된 큰 배는 나란히 누워 잠든 세 완두콩을 바라보며 따듯한 마음을 가진 작은 배와 얄미운 말장난을 하는 오렌지까지도 그리워진다.
다음 날, 큰 배는 작은 배와 오렌지에게 달려가고 친구들이 큰 배를 따듯하고 반갑게 맞아주면서 셋은 다시 친해지고 세 완두콩과 함께 한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이 때  또 다른 복숭아 친구가 다가오면서 넷이 함께 하며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행복함이 전해진다.
이 책은 누구나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감가는 상황을 귀여운 과일을 소재로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면서 기존의 친구와 새로운 친구 사이에서 서로가 함께 잘 어울리기 위한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한다..
둘이 어울리다가 셋이 되면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 상황을 회피하기보다 새로운 친구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나 자신이 친구에게 맞춰 주기도 하고 또 친구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얘기도 해주면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한다면 둘일 때보다 셋이여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훨씬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친구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슬기로움과 지혜로움을 익히고 다가오는 친구 뿐만 아니라 소외되어 외로워하는 친구들까지도 기쁘게 맞아주는 마음이 따듯한 예쁜 아이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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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알갱이의 소원
실뱅 알지알 지음, 베노이트 타디프 그림, 김여진 옮김 / 바이시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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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은 모래 알갱이가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부러운 대상을 볼 때마다 소원을 빌어 그 대상이 되어 직접 살아보지만 어떠한 대상의 삶에도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 마침내 파도가 된 자신이 아름다운 모래성을 바라보며 감탄하면서 모래밭의 모래 알갱이를 보고 깊은 생각에 잠기는 모습으로 많은 여운을 안겨준다.
앞표지에 형광빛을 뿜어내며 방끗 웃는 귀여운 모래 알갱이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앞ㆍ뒤 면지의 온통 밝은 형광빛은 마치 햇살에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래 알갱이의
모습을 연상케 하며 모래 알갱이의 희망찬 밝은 미래를 떠올리게 한다.
첫 페이지를 열면 알록달록 모래 알갱이들이 모여 있는 모래밭에 한 소년과 모래성이 보이고 무수히 많은 모래 알갱이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이야기의 주인공인 형광빛 모래 알갱이를 찾을 수 있어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재미있고 흥미롭다.
모래 알갱이는 파도에 이리저리 쓸려 다니고 양동이와 삽으로 자신을 퍼내는 아이들에게도 질려 모래 알갱이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며 투덜거리다가 예쁜 돌맹이를 보고 돌맹이가 되고자 소원을 빌어 마침내 형광빛 돌맹이로 변한다.
돌맹이의 삶을 즐기면서 행복해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또 지루해하면서 이번에는 생김새와 성격이 평범하지 않은 거대한 화산이 되고자 소원을 빌어 형광빛 화산으로 변하게 된다.
형광빛 모래 알갱이는 다양한 삶을 경험해 보지만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는 욕망으로 끊임없이 소원을 빌면서 태양, 구름, 바람, 바다의 삶을 살아보지만 소중한 자신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장점만 바라보고 닮아가려 하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바다가 된 모래 알갱이가 해변에 도착하고 아름다운 모래성을 바라보며 감탄하다가 모래밭의 모래 알갱이와 마주하게 되면서깊이, 아주 깊이 생각에 잠기는 마지막 장면은 독자에게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여운을 준다.
첫 페이지도 있던 모래성을 다른 존재인 바다가 되고 나서야 모래성의 아름다움이 비로소 눈에 들어온 걸까.
모래 알갱이 시절엔 자신이 이토록 아름다운 모래성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때는 미처 몰랐던 걸까.
바다가 어떤 생각에 깊이 잠겼을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며 다음엔 바다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도 상상해 본다.
누구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장점보다 다른 사람의 장점이 더 크고 좋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개성있고 유일하며 고유한 특색을 지닌 소중한 나만의 장점은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하며 모래성을 만든 수많은 모래 알갱이처럼 여럿이 함께 할 때 그 빛은 더욱 멋지게 반짝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운 빛깔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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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여행 웅진 당신의 그림책 4
안느-마르고 램스타인 외 지음, 이경혜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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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름다운 바닷 속에서 한 소년이 진주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소년이 발견한 진주는 새, 고양이, 물고기의 먹이 등 장소와 시간을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연결되어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상황과 마주하고 그 안에 자연, 환경문제, 선과 악, 생태계 순환 등 우리 사회 문제를 함께 담고 있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앞표지에 노란 하늘 빛과 노란 소매자락 사이로 짙은 갈색 빛을 품고 있는 소녀의 손에 끼워 진 꽂반지 안에 박힌 홀로그램 진주가 반짝이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우며 제목에 동그란 진주 모양이 느껴지도록 글씨를 표현한 것이 독특하면서도 섬세함이 느껴진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바다 풍경 속에서 영롱한 진주를 발견한 소년은 뭍으로 나와 예쁜 꽂반지를 만들어 누군가에게로 달려가고 노란 원피스를 입은 소녀의 손에 끼워진 아름다운 진주 반지를 보며 이 둘의 관계는 어떤 사이인지 궁금함을 품고 상상해 본다.
보석함에 진주 반지를 넣어 두고 소녀는 잠이 들고 어둠 속에서 반짝이고 있는 진주 반지를 부리로 집어든 새는 바다 선박 기둥에 튼 둥지로 옮기지만 이내 선박에 있던 고양이가 진주를 가지고 놀다가 선박 안에 있던 남자의 손에 들어가게 된 진주는 마침내 보석상에게 팔리게 되면서 이야기는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진다.
우연함 속에서 이어지는 진주의 여정은 독특한 책의 구성으로 호기심을 더한다.
인물들의 표정을 묘사하지 않아 신비감을 더하며 왼쪽 페이지에는 진주의 현재 위치를 보여주고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진주를 이동하게 할 매개체를 보여줌으로써 진주가 다음엔 어느 곳으로 이동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독자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즐거움과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글 없이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전해주는 또 하나의 독특한 구성은 진주의 여정이 우연함 속에서도 전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야기가 연결되는 묘한 매력을 전해주며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의 그림 속에는 단순한 진주의 여정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정 속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회적 문제점도 함께 제시해 줌으로써 현실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게 하는 유익함도 전해준다.
배와 비행기 등 운송 수단을 이용해 여기 저기를 이동하게 된 진주는 마침내 진주를 처음 발견한 소년의 손에 다시 들어오게 되고 소년이 다시 진주로 반지를 만들고 처음 선물한 소녀가 다시 진주 반지를 낀 장면에선 신기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백발이 된 머리와 반지를 만드는 손과 반지를 낀 손에 선명하게 나타난 주름으로 세월의 흐름을 묘사한 장면에서 작가의 섬세함이 느껴진다.
수많은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온 진주를 보며 많은 생각에 잠긴다.
인생은 이처럼 끝없이 돌고 돌면서 다시 우연과 필연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삶을 사는 것 같기도 하고 돌고 도는 자연계의 순환을 보면서 어느 순간 우리의 자연이 환경오염으로 온통 뒤덮일 수 있다는 심각성에 두렵기도 하다.
누군가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물로 출발해 여러 여정을 거치면서 탐욕의 수단이 되기도 했지만 다시 또 누군가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물로 되돌아오고 소중한 인연을 이어주는 진주를 보면서 흐뭇함을 느끼며 이 반지가 또 누군가에 의해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그려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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