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엄마가 외출한 후, 아빠와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아이가 스마트 폰만 보느라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아빠 때문에 서운해 하며 한숨을 내쉬면서 걱정을 날려버리는 나만의 신비한 세계를 느껴보며 마침내 집으로 돌아와 아빠의 걱정도 날려버리고 아빠와 소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산뜻한 핑크빛이 감도는 앞표지의 제목에서 한숨에 날려가는 바람의 위력이 느껴지도록 시각과 촉각을 자극하며 지구 그림을 배경으로 스마트 폰을 보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빼꼼히 쳐다보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뒷표지는 귀여움을 자아내면서 동시에 현실 생활의 모습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첫 페이지를 펼치면 아이와 아빠가 함께 있게 되는 내용을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보여주어 간단명료하게 상황을 잘 설명해주며 도입 부분을 새로운 구성으로 전개하면서 아이들의 눈길을 이끌고 호기심을 자극한다.외출하는 아내에게 핸드폰을 바라보며 나만 믿으라면서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던 아빠는 아내가 나가자마자 소파에 누워 핸드폰만 바라보고 아빠와 놀고 싶어하는 아이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고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면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에 공감하며아빠의 태도에 나또한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서운함과 외로움에 밖으로 나온 아이는 혼자 있는 민들레를 만나면서 아빠처럼 한숨을 내쉬게 되고 그 바람에 민들레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아이를 보면서 생각지도 못한 광경이 재미있고 유쾌하게 다가온다.민들레, 고양이, 새, 나무, 간판, 모자, 풍선, 책 등 '후우후우' 한번으로 모두를 날려버리며 신나게 웃는 아이의 표정에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이의 마음도 후련해진다.특히 바람에 날아가는 동네 상가의 간판 글씨와 사람들의 모습에서 작가의 재치가 돋보인다.구름의 바람으로 우주까지 날아오게 된 아이는 바람 괴물을 만나면서 위기가 찾아오지만 포기하지 않고 맞서면서 바람 괴물을 이기는 모습은 자신감과 용기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며 아이가 한뼘 더 내면이 성장됨이 느껴진다.집으로 돌아와 아빠의 걱정도 날려버리는 아이와 마주 앉은 아빠의 모습에서 아이와의 공감과 소통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흐뭇하고 비눗방울을 날려보내는 '후우후우'에서는 사랑이 동글동글 물방울이 되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아빠의 걱정이 담긴 한숨이 마지막엔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숨으로 바뀌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며 이 책을 통해 가족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미디어 매체로 인해 사람들 간의 소통이 사라져가는 현실의 심각한 문제점을 예쁜 색채의 그림으로 잘 표현한 이 책을 우리 부모들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후우후우 #최지예 #시공주니어 #네버랜드우리걸작그림책75 #한숨 #걱정 #바람 #상상 #소통 #공감 #배려 #사랑 #우리아이책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