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 제11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사과밭 문학 톡 4
임정진 지음, 하루치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해외 입양아의 실화에 작가님의 상상이 보태어져 감동을 전하는 동화로 해외 입양인들의 현실과 그들의 아픔을 마주하고 당신도 한국인임을 일깨워주며, 소망의 촛불을 밝히고 그들을 위한 기도로 입양인들의 아프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며 위로와 격려로 보듬어준다.
두 살때 고아가 되고 한번 파양된 후 9살의 많은 나이에 프랑스로 입양된 마티아스(정성수).
어려서 엄마가 자주 해주던 수제비를 하얗고 말랑말랑한 귀가 많이 들어간 수프라고 기억하며 그 맛을 그리워하는 막심.
고아원에서 배가 고파 많이 따먹던 아까시꽃을 맛보고 싶어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루디아.
낯선 나라와 낯선 양부모의 만남에서 불안함 속에서 눈치를 보는 레나(동희).
수당을 받을 목적으로 미국 양부모의 7번째 입양아가 된 제프(재영).
40년 전 미국으로 입양을 온 제임스.
6명의 주인공 모두 어린 나이에 머나먼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의 가족이 된다.
어린 나이에 부모로부터 버려지면서 큰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어린 아이들에게 입양은 새 희망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입양부모가 좋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그들의 불안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마티아스, 레나, 제프처럼 한국말에 익숙한 아이들은 양부모와 의사소통에 어려음을 느끼면서 더 강한 불안감과 답답함 속에서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도 양부모들이 진심으로 아이를 대하면 그들의 사이는 곧 믿음과 신뢰가 쌓여 서로를 의지할 수 있게 되지만 수당을 목적으로 아이를 입양한 제프의 양부모같은 사람들에게선 입양아들은 괴로움을 참으며 버텨내야만 한다.
폭력을 당하지 않는것 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는 제프의 삶이 너무 안쓰럽다.
학대하고 억압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이며, 친부모에게 버려졌다고 해서 그 아이의 인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건 옳지 않다.
입양은 한 사람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주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이므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입양을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더더욱 안되는 일이다.
박찬호 사진작가가 해외 입양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앞날을 응원해 주기 위해 '소망의 촛불 프로젝트' 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엄마의 품처럼 따듯한 마음이 느껴진다.
한국인인지, 미국인인지 정체성을 잃고 아픔과 설움속에서 살아온 그들에게 당신은 한국인이며 잘 자라주어 고맙다고 오직 그 사람만을 위해 기도를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입양인들은 큰 감동과 위로를 받으며 고마워한다.
입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중한 생명이 더 이상 비참하게 버려지는 일이 없어야 하며, 아이를 친부모가 책임지고 키울 수 있도록 주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생명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비행기에서쓴비밀쪽지 #임정진 #하루치 #그린애플 #비전비엔피 #제11회열린아동문학상수상작 #사과밭문학톡004 #입양 #해외입양 #어린이문학 #입양아 #아픔 #설움 #희망 #위로 #기도 #용기 #감동 #우리아이책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가 웅진 모두의 그림책 46
고정순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여러 가지 환경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 된 동물들에게 보호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소란스러운 세상이 아닌 평온한 곳에서 깊은 잠이 들기를 바라는 애잔한 마음을 담아 죽은 동물들의 넋을 위로해주고 있다.
그림책의 첫 장을 넘기면 고양이 한 마리가 누워있다.
얼굴만 보면 잠든 것 같기도 하지만 발을 다소곳이 모은 채 길게 누워 있는 모습에서 잠든 모습이 아님을 직감하게 된다.
아침이면 귓가에 바람을 불어주던 고양이!
이젠 그 바람을 느낄 수 없음에 슬픔이 밀려온다.
사육장을 이탈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이 된 여덟 살 퓨마 뽀롱이.
붉은 불길의 숲속에서 숨을 몰아쉬던 동물들.
고향에 가보지 못하고 덥기만 한 곳에서 생을 마감한 북극곰 통키.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에 가슴이 미어진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고통속에서 살아 가는 동물들이 있다.
동물원, 서커스, 수족관 등 자유를 잃어버린 채 갇혀 지내야 하고 무참하게 학대를 당하고 병들고 귀찮아지면 아무렇지 않게 버려지는 많은 유기동물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듬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누구에게나 생의 마지막 순간은 찾이온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이기에 마지막 순간은 더욱 아쉽고 슬프고 애틋하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 나눈 소중한 기억이 있기에 슬픔을 딛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 책은 표지를 둘러싸는 커버가 따로 있고 그것을 펼치면 아트 포스터로 변신한다.
커버와 페이지마다 표현된 색의 조합에선 신비함과 몽환적인 오묘함이 느껴지며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초현실주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책의 말미에는 첫 페이지에 누워 있던 고양이가 뒤를 보이며 서있고 이젠 정말 잘 갈것 같은 모습에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잘 가' 라는 마지막 인사에는 아픔이 없는 평화로운 곳,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자유로운 곳, 편하게 쉴 수 있는 아늑한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보내는 이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을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영혼들이 그 곳으로 잘 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잘가 #고정순 #웅진주니어 #웅진모두의그림책 #생명 #존중 #죽음 #그리움 #작별 #동물 #우리아이책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멈춰, 바이러스! -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서 백신 접종까지 라임 주니어 스쿨 16
피에르 라바쇠르 지음, 세바스티앵 셰브레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백신, 바이러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그림을 통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펜데믹을 겪은 아이들에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도 알려주는 건강안내서이다.
세포분열, 대식세포,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우리 몸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하고,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감을 이용한 그림을 더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듣기는 했지만 정확한 역할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개념을 잡아준다.
먼저 세포를 소개하고 각각의 역활을 설명하며 바이러스 침입시 방어하는 기능을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연결하여 어린 아이들도 면역체계의 조직적인 원리를 부담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면역체계와 후천면역을 이끌어 내는 백신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여 백신의 필요성과 효력, 여러 번 접종해야 하는 이유 등 백신 접종의 이유를 잘 안내하고 있어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 백신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을 잘 관리하여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일상에서 나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서도 꼭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건강생활수칙도 안내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예방수칙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책의 말미에는 '우리 몸 용어사전' 이 수록되어 있는데 책의 내용에서 중요하거나 뜻을 알아야 할 단어에는 초록색 별로 표시하고 사전에 있는 단어임을 알려주어 책을 읽다가 그 단어에 대해 알고 싶으면 바로바로 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유용하다.
2년여 동안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아이들도 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길 바라고 일상 생활에서 나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코로나가 사라지더라도 건강 예방수칙이 몸에 베이도록 꾸준히 실천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멈춰바이러스 #피에르라바쇠르 #세바스티앰셰브레 #이세진 #라임 #바이러스 #면역 #백신 #세포 #병원체 #건강 #메디컬그림책 #우리아이책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다운 게 뭐야? - 처음 만나는 젠더 이야기 라임 주니어 스쿨 17
미리옹 말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고정관념, 젠더, 성차별, 성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만화 형식으로 전개하여 흥미와 재미를 더하고 내용의 이해를 도우며, 평등속에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바뀌지 않는 많은 편견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어른인 나도 미처 몰랐던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아이들과 정쳬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큰 도움을 받았다.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다소 모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들을 여러 가지 상황 설정속에서 만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하나하나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내용에 몰입할 수
있는 집중성을 발휘하게 한다.
또한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한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상황에 맞게 올바른 조언도 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일상에서 문제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소신껏 대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개성이 존중받기란 쉽지 않은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인종, 빈부격차, 성별, 장애, 생김새 등 이런 이유로 인한 차별과 억압은 옳지 않다.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
여자다움, 남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알아내고 지키는 것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도 올바른 내용을 담아 잘못된 클리셰(=고정관념)를 바로잡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우리가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마!
서로 지지하고 힘이 되어 줘야 해.''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하거나 따돌리지 말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귄리를 존중해줄 때, 평등한 사회가 실현되고,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사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 당당하게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나다운게뭐야 #처음만나는젠더이야기 #미리옹말 #김자연 #라임 #라임주니어스쿨017 #젠더 #고정관념 #클리셰 #성평등 #벡델테스트 #페미니스트 #차별 #존중 #권리 #나다움 #우리아이책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나 보 바르디 - 건축가의 꿈을 이룬 소녀
앙헬라 레온 지음, 이민 옮김 / 이유출판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모험심을 가진 어린 소녀가 전쟁과 시대적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건축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성장 이야기로 독자에게 꿈과 희망을 갖을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전쟁, 독재자 통치, 여성의 권리가 미약한 사회적 환경에서 성장한 리나 보 바르디.
어른이 되면 신나는 모험을 해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모험담을 꼭 들려주겠다고 다짐하는 당찬 소녀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무솔리니의 억압된 독재정치 상황에서도 사람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어하고, 사람들의 문제를 파악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면에서 생활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는 그녀의 신념에서 건축가로서의 자질이 느껴진다.
여성이 집 밖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것을 아무도 인정하지 않던 시대적 상황속에서도 남자들과 함께 건축공부를 마치는 그녀를 보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리나의 강한 의지와 열정과 용기가 돋보인다.
'디자인을 제대로 하려면 전통적인 기술을 알아야 하고, 그래야만 옛 전통을 살아있는 것으로 이어나갈수 있다.' 라고 한 위대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지오 폰티의 교훈은 리나의 건축이념과 건축물에서도 보여진다.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지하 공습대피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때에도 낙담하고 두려워하기보다 즐거운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서 모험가를 꿈꾸는 그녀의 어릴적 모습이 떠오른다.
전쟁으로 모든게 파괴된 이탈리아를 떠나 브라질로 간 리나는 가구, 무대연출, 전시기획, 그녀만의 감각적인 건축물을 디자인하면서 즐거운 모험을 시작하게 되지만
또 다른 시련이 그녀를 찾아온다.
하지만 그녀는 그럴 때마다 쉼을 가지며 기다린다.
책 속에 나오는 리나의 건축물을 검색해서 실제 모습을 보면 그림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리나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독재정치와 관련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그녀가 살아온 삶의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리나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며, 실패를 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한다.
예술은 자연이나 일상적인 물건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일상생활 속의 예술을 즐기며 자연과 사람을 좋아했고,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보존의 가치를 지키며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공간으로 모여 함께 즐기기를 바라는 그녀의 신념이 끝내 멋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지금도 그녀를 기억하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은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희망, 용기, 지혜, 상상, 도전, 극복, 인내심, 공감, 소통이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앞표지에 어린 리나의 당찬 모습이 마지막 페이지에는 꿈을 이룬 리나의 행복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내는 제2의 리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건축가의꿈을이룬소녀리나보바르디 #앙헬라레온 #이민 #이유출판 #건축가 #희망 #꿈 #용기 #지혜 #상상 #도전 #극복 #인내 #소통 #유리의집 #상파울루미술관 #SECS폼파이아 #좋그연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