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인 닫힘과 유교적인 사슬이 전부인 시대. 과도한 자아의식이 그녀를 휘감으며 신동이라고 부추겼던 칭송에 대한 불편함이 오랏줄이 된 시대의 맑은 영혼의 소유자의 불꽃같은 짧은 삶은 역신소설이 아니라 소설로써 그녀의 영혼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