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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때가 오면 - 존엄사에 대한 스물세 번의 대화
다이앤 렘 지음, 황성원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6월
평점 :
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이슈이기도 하면서
사람들이 쉽게 옳고 그름을 정하는 것 처럼 보인다.
안락사, 존엄사, 의료조력사망 등으로 불리며
이는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이다.
생명을 간단하게 생각할 수 없지만
우리의 통상적인 배움을 통해 생명은 아주 소중하고 고귀한 것이며
그 무엇도 생명을 함부로 해선 안된다고 배웠다.
그러면 당연히 안되는 것 아닌가.
이 책에서는 존엄사를 택한 환자, 환자의 가족들, 의사와 간호사,
입법가등 이 문제에 가까운 혹은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담았다. 동의하기도 동의하지 않기도 한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의견 보다는 모든 주장과 입장이 이해된다.
하지만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건 결국 하나.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이 나답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품에서 행복하게 떠나는 것.
허용한다. 허용하지 않는다. 어느 선까지 허용한다. 등이 아닌
진짜 이야기. 존엄사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여전히 무엇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생각의 폭이 넓어진 것 만은 확실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