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사회 - 어른들은 절대 모르는 그들만의 리그
이세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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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어린이는 없지만 어린이였던 사람으로서 진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는 어떤 어린이였나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어릴때가 더 용감하고 씩씩하고 멋있지 않았나.

공부는 아주 싫어했고 친구들하고 노는걸 좋아하고 

가끔 거짓말 하다가 들켜서 혼나기도하고 

누군가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고 싸우기도하지만

결국엔 손 내밀 줄 아는 그런 어린이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이 더 별로인 것 같아요.

조금만 안 맞아도 거리를 두고 멀리하고

좋아하는 것 보다 싫어하는 게 더 많아지고 

시시하고 못난 어른이 되어버린 건아닌가 반성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계속 피식피식 웃음도 났고

어린이의 멋진 모습에 못난 제가 겹쳐지면서 뜨끔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이런 모습들을 포착해서

기록한 선생님의 애정어린 시선이 감동이었습니다.

저였으면 불가능 ..ㅎ..

한 때 교대를 꿈꿨던 어른으로써 대리만족 하기도 했습니다



따듯하고 맑고 재미있고 현실감 넘치는 민원을 마주하면 살짝 지치지만

그럼에도 어린이에 대해 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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