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 사용 설명서 - 맨땅에 헤딩하지 않는 교회 개척 노하우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7
원지현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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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저자 성함을 보고 여자 목사님이신가? 하다가, 고신이라는 말에 아 남자 목사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부산, 그곳에 있는 좋아하는 학교가 있는 고신대학교가 있는 영도, 영도에서 “일상으로 교회”를 개척하신 원지현 목사님의 저서를 소개합니다. 본 서는 세움북스의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일곱 번째 책입니다.

전도사인 저는, 지상에 건물로서 교회가 너무 많기에 개척보다는 현재 있는 교회가 건강해지는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목사인 남편은 연애때부터 제가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제대로된 응급구조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건강한) 교회가 많은건 좋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매일 연신 터져나오는 “응급실 뺑뺑이” 기사를 보며 한국 의료체계의 속절없는 붕괴 현장 속에서 “교회”를 대입해 보니 만약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있는데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없다면? 생각하니 끔찍했습니다. 비교적 공동체로서 가시적 교회가 많은 것은 주님께서 우리나라에 허락하신 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평소 교회 개척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 관련 책이 나와 관심있게 읽게되었습니다.

교단마다 “교회 개척”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책의 앞부분을 읽을 때는 각 교단마다 이런 류의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다 읽어갈수록, 교단은 크게 상관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단과 별도로 개척을 위해서 공통적으로 신경써야 할 현실 문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로고”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CI”라는 단어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역할 때 교회의 사업자 등록증이 필요하다고 하니 교회 간사님께서 교회의 “고유번호증”사본을 주셔서 교회가 “고유번호증”을 사용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관련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교회 명의 통장 만들기, 교회 차량 등록하기, 기부금 영수증 발급, 종소세 신고 심지어 인테리어 이야기까지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정보라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내지 디자인에서 필요 서류나 양식은 가독성 좋게 디자인 해준 출판 관계자의 센스도 돋보였습니다.

책의 부제가 “맨땅에 헤딩하지 않는 교회 개척 노하우” 입니다. 제목 그대로 군더더기 없이 제가 좋아하는 요즘 신조어 “알잘딱깔센: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 핵심만 적은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글이 적고 내용이 명료하여 가독성이 좋지만 내용 특성상 일반 성도가 읽기에는 관심도가 낮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척교회를 섬기거나, 개척교회 후원에 관심이 있는 성도님들 그리고 목회자 후보생 및 목사님들, 사모님들께서 읽으면 필히 유익이 될 책이라 생각합니다.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진솔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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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위한 한 사람 - 복음에 대한 35가지 이야기
이복우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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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용으로도 좋은 책입니다.
복음으로 가득채워진 설교 참 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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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위한 한 사람 - 복음에 대한 35가지 이야기
이복우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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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이복우 교수님께서 ‘한국유기농유통’의 직원예배에서 하신 35편의 설교를 엮은 책입니다. 12편의 구약 본문과 23편의 신약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원예배는 신자와 불신자가 섞여 있고, 불신자 비율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 대표로서 교수님께 설교를 부탁하신 장로님은 “복음만 전해 주세요”라고 하셨고, 이 부탁이 시작이 되어 우리는 책이라는 결실로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을 읽고나니 자연스럽게 청중에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가벼운 설교 내용이 많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설교인 다윗과 압살롬의 말씀부터 선입견이 깨졌습니다. 제가 교수님이 누구신지 잠시 간과했던 것이지요.


교수님은 제가 신대원 입학을 했을 당시 1학년 학기 시작 전 동계 헬라어 특강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얼마나 공부를 많이 시키셨는지, 동기들과 늘 하는 말이 일찍부터 이렇게 공부했으면 S대 갔을거라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수업 때는 누구보다 카리스마 있게 수업하셨고, 상담하실 때는 아버지 같이 따뜻하셨습니다. 교수님께 가르침을 받으며 복음에 감격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바로 그런 교수님 이시기에, 불신자가 아무리 많아도 꼭 필요하지 않으면 예화 조차도 함부로 넣지 않고 성경 말씀과 복음으로 가득 찬 설교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본 서는 하나님 아버지, 인간, 예수 그리스도, 복음, 구원, 구원 그 이후 의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 읽고 보니 마치 조직신학에서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그리고 교회론을 연상시키는 구성입니다. 복음이란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간단하고 짧게 정의할 수 있지만 그 구조는 총체적인 것이기에 이에 합당한 구성이라 생각됩니다.


바람직한 목회자와 교수들이 늘 그러하듯 교수님도 성경 원문을 매우 중시하십니다. 본서에 헬라어 스링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치밀한 원어 분석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주시고자 하시는 메시지를 가감없이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시는 흔적이 또렷합니다. 영혼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집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오라 돌아오라” 라고 외치고 있는 설교입니다.

모두 복음으로 초청에 응하여 물이 바다를 덮음같은 복음의 깊음을 맛보길 소망합니다.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옛날 청교도들은 전도할 때 이런 말을 자주 했습니다. "사람이 두 번 태어나면 한 번 죽지만, 한 번 태어나면 두 번 죽습니다." - P58

어떤 사람이 참으로 구원받았는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P226

구원의 감격을 잊지 말라는 말은 단지 감정적인 것만을 말씀하는게 아닙니다. 감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구원에 감사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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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한 준비, 데살로니가전후서 강해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10
이상웅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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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웅 #오직깨어정신을차릴지라 #세움북스

설교 첫 장을 읽는데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조직신학자의 설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설교학적 구조인 도입(서론)부 때문입니다. 저자가 설교를 준비하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청중(독자)에게 조금이라도 가 닿도록 얼마나 노력했는지 절절하게 느껴져서 더 귀하게 읽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여러 권을 읽는듯한 느낌을 받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런 책을 만나면 온몸이 든든해지면서 정독 후에는 '보람'이라는 파도가 마음을 때립니다. 본서가 그런 류의 설교입니다. 아마 다양한 주석과 여러 시대의 인물들을 인용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원, 칼바르트, R.H. 라이트풋, 레온모리스, 존스토트, 마틴로이드존스 등 현대 신학자에서 조나단에드워, 토머스 맨턴 등 청교도와 교부들까지 다양한 신학자들의 견해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이해를 도와주어서 얼마나 풍성하게 말씀의 은혜를 주시는지 감사합니다.

보통 강해라고 하면 1절부터 성경의 절 순서에 따라 풀어가는 것이 보통인데, 이런 보통에 얽매이지 않고 포인트 된 절부터 설명하시거나, 중요한 부분을 먼저 언급해주시는 등 방법론보다 성도들의 이해에 포커싱된 강해설교 스타일이라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는 종교개혁 정신에 입각하여 건강한 해석의 기조를 갖고 계셔서 데살로니가전후서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를 바라보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좁게는 바울서신 내의 통일성과 데살로니가전후서가 갖는 독특성을 독자들에게 놓치지 않고 전해주고 계시기에 이 설교집을 읽는다면 정말 균형있게 전성경적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내용 살펴보기

29p 믿음, 소망, 사랑, 한자로(信望愛), 이 세 가지는 기독교의 삼주덕이라고 불립니다. 바울 서신에 자주 등장하는 삼총사입니다. 칼뱅은 이 세 가지를 “참된 기독교에 대한 정의”(a brief definition of true Christianity)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역사라는 것은 믿음에 근거해서 역사함, 즉 선행으로 열매 맺는 데로 나아감을 말합니다. 행위로 구원받을 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거듭나서 참된 믿음이 있는 자라면 믿음에 합당한 선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0p 젊은 세대들 가운데는 ‘미래는 미래고, 현재 잘먹고 잘사자, 즐기자’주의가 만연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행시킨 ‘소확행’(A Small Good Thing)이라는 용어가 현 세태를 잘 보여줍니다.

177p “주님은 우리 안에서 영광을 받으시게 되고, 우리는 주님 안에서 영화롭게 되게 하옵소서”

205p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반사되는 존재가 되는 것, 그것이 구원의 완성인 것입니다.

235p 현재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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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에게 - 청교도 목회자 리처드 백스터가 주는 조언
리처드 백스터.제임스 패커.마이클 런디 지음, 최원일.감안식 옮김, 최관호 감수 / 세움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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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우울과 불안이 가득한 이웃이 있다면 이웃에게 이 책을 추천하지 말고, 직접 읽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백스터 목사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이 책을 허락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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