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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 인공지능을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위한 조건
한상기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9월
평점 :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표면적으로 차갑게 들릴 수 있지만 이미 우리 사회에 인공지능(=AI)가 깊숙이 들어와있다는 것은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구글 사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인공지능이 어떤 것이고 어느 수준까지 발전해있는지 일반인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며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저장된 정보들을 기반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의 인공지능은 문제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아 제시하며, 인공지능의 의견까지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그런 인공지능을 우리는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친구의 SNS 피드를 구경하다가 친구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자연스럽게 합성이 되어서 웃기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알파고를 만든 것이 딥러닝(Deep learning, 컴퓨터 스스로 빅데이터를 반복 분석하여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 이었다면, 딥 러닝에 가짜를 뜻하는 Fake(페이크)가 합쳐져서 딥페이크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 고도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짜 제작물이라는 것이죠.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놀이처럼 인식되어 많은 이들이 이 어플을 이용하지만, 알고보면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될 수도 있다는 것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 분야 중 지식 표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인공지능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딥페이크라던지, 자율주행 중 사고가 나면 윤리적 문제는 누가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등을 생각해보며 인공지능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강했던 사람입니다. 책을 통해 제가 생각해왔던 문제들 외에 또 다른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알아보길 원했고, 어떻게 해야 인공지능이 미래 사회에서 인간과 공존할 수 있을지 궁금하여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
P.58 챗봇 이루다 이슈로 인공지능 윤리 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받으면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듬 윤리 교육을 온라인 사내 교육을 통해서 실행하기로 했다.
놀라웠던 점은 이미 많은 기업에서 인공지능의 악용을 막고 올바른 사용을 하기 위한 원칙을 마련하고 실천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LG전자 등 인공지능과 밀접한 주요 테크기업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인공지능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 이해되었습니다.
P.107 공정성 평가 연구에는 공정성 문제 전문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자, 프라이버시 전문가, 법률가, 사회과학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협력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지표를 마련할때는 사회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들어서 공정성을 기반으로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데이터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공지능이 사회에 들어오기 위해 해야 할 연구와 관련 법규제정이 부지런히 이뤄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말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이슈와 연구개발 주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어서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있어 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