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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성교육 -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김소영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8월
평점 :

'아이의 성교육' 슬슬 시작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접근 해야할까? 라고 막막함만 느끼고 있을 때, 이 책을 마주하게 됐다.
우리에게 '성'이라함은 머리로는 인간의 자연스럽고 건강한 욕구라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낯 부끄러워져 나도 모르게 자꾸 시선을 피하게 되는 존재임이 틀림없다.
어려서부터 가정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았고, 학교에서도 '생물학적인 정보' 위주로 고작 몇 번 접해본 게 다였으니 이러한 반응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 나조차도 친숙하지 않은 성교육, 아이에게는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건강하고 올바른 성을 아이게 알려주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안내서이자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1장. 성교육이 인성교육인 이유, 성교육을 하기 전 양육자가 갖춰야할 태도와 잘못 이해한 고정관념
2장. 성교육 노하우 14가지
3장. 성폭력 예방 교육

인성교육은 사람이 생활하면서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교육입니다. 생활 속에 시나브로 스며드는 방식으로 어릴 때부터 인생관과 가치관을 차근차근 형성해 나가는 것이지요. 성교육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중략)
성욕을 포함한 자기감정이나 욕구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게 하기에 성교육을 인성교육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청소년 대부분이 '양육자'에게서 성교육을 받고 싶어하고, 몇 가지 조건만 충족된다면 가정은 성교육을 단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라고 말한다.
그리고 '성교육을 위한 준비 5가지'를 차례로 나열하는데, '부모가 갖춰야할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상세히 짚어주는 부분이 매우 유익했다.
성교육은 일방적인 지식과 정보전달이 아닌 '아이의 의사 및 감정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상호작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성교육의 최종 목표는 신체 차이를 인지하고,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성별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고 차이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2장에서는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설명하는데, 그 중 몇가지 대목이 눈에 띈다.
3번째.
양육자는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나이에 맞는 교육 지침을 찾아봐야 하며 유아기 아이의 질문에는 '단순하게 즉시'대답해야 한다. 지적 호기심이 아니라, 단순한 호기심이기 때문에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을 비교적 단순하게 설명해야 한다.
6번째.
아이들은 자기 신체 일부 특히, 성기에 관심을 보이면서 성적 호기심이 시작되는데 이때 양육자가 적절하게 응답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아는 형이나 언니한테 또는 매체를 통해 왜곡된 성을 묻고 답을 얻게 된다. 아이와 눈을 마주 보고 대답하기 쑥스러울 땐 '드라마나 영화에서 적절한 장면을 함께 보고 나서, 또는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키우는 방법, 자녀의 이성교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 남녀의 2차성징 양상 등 지식 뿐만 아니라 저자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스킬을 배울 수 있었다.

성폭력 예방 책임은 성인에게 있습니다. 성인이 성폭력 등에 대해 정확하게 정보를 인식하고 먼저 이야기한다면 지금보다 안전할 수 있어요. 신뢰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항상 곁에서 보호하고,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중략)
어떠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어른은 경청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3장에서는 성폭력이란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존중하지 않을 때/ 일어나며 성교육을 당하는 걸 염려하는 교육이 아니라, '성폭력을 하지 말아야하는 교육'을 지향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랜덤채팅'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성폭력을 대하는 어른의 자세, 대처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엄청난 양의 자극과 왜곡된 자료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비판적으로 정보를 수용하고 성욕을 포함한 자기감정이나 욕구 조절을 잘하는 사람으로 아이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 걸어가는 어렵고 낯선 길, 이 책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도움 받을 수 있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