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상상책 2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안다연 지음 / 다즈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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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원의 반은 노란색 반은 빗금.


이것은 무얼 의미할까?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1을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표지만 보고도 2권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일었다.


서둘러 책장을 넘겨보니,




노란색이 사라졌다고??


그렇다. 첫 표지 일러스트처럼 이 책은 세상에서 노란색이 사라졌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아이와 함께 노랑으로 가득 채워진 페이지를 보며, "노란색이 어디로 갔을까? 노란색이 사라진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보고 지나쳤던 노란색... 자연스레 당연하게만 여겨졌단 색깔들...


하지만 그 고유한 색을 잃어버림으로써 아이가 좋아하는 노란 옥수수도 귀여운 노란 병아리도 모두 생기가 없어진 듯하다.


'노란색'이 가진 밝고 따뜻한 이미지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이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노란색이 사라진 세상에 다시 천천히 달이 차오르고, 세상은 다시 노란빛으로 물든다.






우리는 늘 잃기 전에는 알지 못한다. 그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어리석게도 잃어보아야 비로소 그것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이고 큰 행복인지 알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색깔이 사라졌다'라는 발칙한 상상 하나로 단조롭던 우리의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잠깐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휙휙 지나쳤던 주변 풍경과 알록달록 색깔들, 가지각색의 모양들...


아기가 처음으로 세상을 마주할 때 느꼈던 호기심과 새로움이 어쩌면 오늘 우리 눈에 비칠지도 모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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