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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9 - 견우와 직녀·바리공주·조웅전 ㅣ 흔한남매
정주연 그림, 최재훈 글, 흔한남매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6년 5월
평점 :

초3 아이가 책을 오래 붙잡고 있는 걸 잘 못 보는 편이라 항상 독서습관이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9는 처음부터 반응이 달랐어요. 책을 받자마자 스스로 소파에 앉아서 펼치더니 한참 동안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문학’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아주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에요. 흔한남매 특유의 유쾌한 상황과 개그 요소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야기 자체가 지루할 틈이 없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공부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는 만화책처럼 느껴지는데, 자연스럽게 고전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는 구조라 좋았어요.
특히 중간중간 나오는 상황 전개나 캐릭터들의 대화가 현실감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공감하기 좋아요. “우리 학교에서도 이런 일 있었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생활 속 이야기처럼 느껴지니까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독서 시간이 늘어난 것도 큰 변화였어요. 예전에는 책 한 권을 나눠서 읽거나 금방 덮었는데, 이 책은 끝까지 한 번에 읽고 싶어 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읽고 나서도 내용을 설명해주고 장면을 따라 말하는 걸 보면서 제대로 집중해서 읽었구나 싶더라고요.
고전문학 입문용으로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은 책이고, 특히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더 추천하고 싶은 구성입니다. 재미와 학습 요소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초등 저학년부터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