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래엔그림책
아베 히로시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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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을 그림책을 찾다가 만나게 된 새벽은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이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잠자리독서용으로 괜찮을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는데, 읽을수록 점점 깊이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특히 아베 히로시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그림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어둠 속에서 서서히 밝아오는 새벽의 흐름을 색감과 구도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낸 점이 참 놀라웠습니다.

이 책은 특별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충분히 몰입감을 주는 힘이 있어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도 차분해지고, 읽어주는 저 역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는 “왜 점점 밝아져?” “새들은 언제 일어나?” 같은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에 스스로 참여하더라고요. 이런 부분이 독서교육 측면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반복해서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오히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눈에 들어오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계속 손이 가게 되는 책이에요. 아이도 자연스럽게 이 책을 찾게 되고, 잠자리독서 시간에 먼저 가져오는 모습을 보면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아이에게는 안정감과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힐링과 여유를 주는 작품이에요.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하나의 감성적인 경험을 선물해주는 느낌이라서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남을 것 같아요. 조용하고 따뜻한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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