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 11
이상미 지음, 서영경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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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자녀를 둔 엄마 독자 리뷰)

요즘 저희 아이가 유튜브와 게임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대화를 열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막무가내로 “그만 봐!” 하고 다그치면 아이는 오히려 더 반항하고, 설명을 해도 “다른 애들도 다 해”라는 말로 대화를 끊어버리더라고요. 그러던 중 알게 된 책이 바로 자음과모음의 ‘어떻게 해요?’ 시리즈 중 하나인 『휴대폰만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요?』예요.

이 책은 아이가 직접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줘서, 읽는 동안 아이도 저도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주인공 동주가 휴대폰 게임에 빠져 친구와도 멀어지고, 체육 시간에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요즘 우리 아이들 모습 그대로였어요. 중간중간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동주가 누구 닮았네?”라고 농담을 건넸더니, 아이가 머쓱해하면서도 웃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가 먼저 “나도 다음 주엔 친구랑 놀이터 가고 싶어”라고 말했을 때, 정말 이 책을 읽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휴대폰 보지 마”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왜 친구가 중요한지’, ‘왜 몸을 움직이며 노는 게 재밌는지’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해 갈등이 생긴 가정이라면,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는 걸 정말 추천드려요. 아이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대화의 시작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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