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공부, 이 책으로 시작했어요

하이파이브 사회정서 학습 동화 세트 - 전9권 ㅣ 하이파이브 사회정서 학습 동화
지니 킴.한진아 지음, 강혜진 외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5월

책육아를 실천 중인 엄마로서, 감정 교육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어요.
특히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친구와의 관계, 자기 감정 표현, 실수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한 감정 상황을 마주하게 되니, 책으로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하이파이브 사회정서'는 그런 고민을 딱 해결해주는 책이었어요.
총 7권이 한 세트인데, 각 권이 하나의 사회정서 역량을 다루고 있어서 주제도 명확하고 교육적이에요.
'화가 나는 걸 어떡해!', '난 내가 너무 좋아', '더 놀고 싶은 걸 어떡해!' 같은 제목부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근하고 공감이 돼요.

우리 아이는 그림책을 보며 "이건 나 얘기 같은데?" 하더니
자기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자존감과 관련된 『난 내가 너무 좋아』를 읽은 날엔
실수했던 일을 스스로 긍정적으로 정리하며 “난 잘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걸 보고 정말 뿌듯했어요.

각 권의 뒤편에는 '사회정서 익힘책'이 들어 있어서 아이가 책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을 확장해볼 수 있어요.
간단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때론 부모와 대화의 기회도 생기니 정말 좋아요.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감정 교육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사회정서 교육이 가정 교육입니다’라는 가이드북이 함께 들어 있어서,
아이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감정 놀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감정 교육을 어렵게 느끼셨던 분들, 책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시리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