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이 <고르고 고른 말>을 읽으면 유독 공감하는 챕터가 있고 그 안에서 내 마음에 또다르게 번지는 말들이 있다. 책은 이렇게 간접경험을 확장시켜주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이 책에는 짧은 에세이들이 여러 개 들어 있어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과 비교해서 읽어 보기 좋았다.
책을 더 잘 활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
- 내가 맺는 관계가 ‘부족한 혼자’끼기 만나 서로 완성하는 관계이기보다 ‘완결된 혼자’끼리 서로를 부딪치며 건배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혼자는 충분하고 충만하다.
(충만한 말-이토록 혼자)
- 모든 사람은 본인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이다. 누구에게나 스스로는 복잡한 층위의 인간이고, 단편적으로 해석될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쾌활하면서도 외로울 수 있고, 조용하면서도 격정적일 수 있고, 평범하면서도 기발할 수 있다.
(깨닫는 말-우리는 모두 입체다)
- 작은 일에 마음을 쓰며 번민하는 당신에게 누군가가 신경쓰지 말라고 무심히 말한다면 이렇게 대답하자. 내가 신경 쓰는 게 아니고, 이것이 나를 신경 쓰이게 하는 거라고.
(섬세한 말-어떻게 신경을 안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