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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서유미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평점 :
서유미 작가는 내게 좀 특별하다. 한 권의 책 '쿨하게 한걸음'은 첫 사회 생활 동안 한껏 방황하는 나에게 어떤 삶의 이정표 같고 숨쉬게 해준 오아시스 같은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걸 읽은 뒤 사표를 던지고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날 수 있었던 용기는 주인공 '연수' 덕분이었다.
그 이후로 서유미 작가의 모든 책을 읽어 왔고, 그 중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는 쿨하게 한걸음 뒤로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내가 좀 우울한 감성을 좋아해 그런지는 몰라도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책은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좌절과 슬픔이 날 것으로 보여 소설의 공감력이 더욱 커진 것 같다.